To the fans of La La Land Live in Concert in South Korea 라라랜드 콘서트를 관람하신 분들께 전하는 글 먼저, 저는 이제까지 한국에서 펼쳐진 몇 안되는 ‘라이브 투 프로젝션 (Live to Projection)’ 콘서트의 지휘를 맡게 되었다는 사실을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콘서트와 함께하는 영화’ 라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은, 라이브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동시에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멋진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 세상엔 아름답고, 경이로운 사운드트랙들이 정말 많으며, 저는 앞으로도 그 음악들을 여러분께 선사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공연장에서 라이브로 음악을 직접 감상할 때, 온 몸에 퍼지는 짜릿한 전율을 실제로 느끼게 됩니다. 녹음된 음악을 들을 때는 느낄 수 없는 감동적이고 강렬한 경험이죠. 추측컨대, 많은 분들께 이번 라라랜드 인 콘서트 (La La Land in Concert) 는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재즈 세션이 같은 무대에서 연주하는 흔치 않은 공연이었을 겁니다. 음악 감독 Justin Hurwitz 는 제게 직접 ‘재즈 뮤지션들이 많은 부분에서 즉흥 연주를 했으면 좋겠다’ 는 분명한 지시 사항을 내렸는데, 이는 재즈 뮤지션들이 이미 정해진 악보를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아닌 ‘차트’를 읽고 전체적 화음이 만들어 내는 큰 지도를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매 공연마다 재즈 뮤지션들이 조금씩 다른 음악을 연주하게 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점이, 다른 필름콘서트에 비해 라라랜드 필름 콘서트의 연주들이 한 데 어우러지는 데 좀 더 까다로운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제가 어린 시절 갔었던 한 록 밴드의 공연에서 그들의 라이브 연주가 CD와 똑같지 않아 낙심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저는 레코딩 사운드가 선사할 수 없는 라이브 공연의 매력에 점점 더 빠지게 되었습니다. 레코딩은 간단히 말해 ‘아티스트가 특정한 날 연주한 것을 녹음한 것’ 입니다. 하지만 라이브 공연은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연주하고, 창조하며, 관객들을 감동시키고, 즐겁게 하며, 동시에 최고의 연주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위험부담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번 공연에서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헐리우드/아메리칸 스타일의 음악을 잘 연주해주었고, 저는 서울과 부산 공연에서 이들과 함께 만들어 낸 무대를 무척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영화 음악에서 눈물과 소름 끼치는 감동은 필수라고 늘 이야기합니다. 음악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 존재하며, 이번 투어 중 많은 분들이 제게 오셔서 공연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는 이야기를 직접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희가 저희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느낍니다. 여러분이 만약 이번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으셨다면, 주변의 클래식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라이브 재즈 연주, 그리고 또 다른 필름 콘서트도 경험해보시길 추천합니다! 공연을 기획한 Fake Virgin 과 W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그리고 뮤직 디렉터이자 마에스트로 김남윤 씨, 그리고 재즈밴드 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을 곧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한국! I am really honored to be one of the first conductors to lead “Live to Projection” concerts in Korea. This format of “a concert with film” is a great opportunity to experience film scores up front and personal with a live symphony orchestra. So many wonderful, beautiful, powerful soundtracks have been written that I hope we can continue to bring then to audiences who are eager to see them! When musical instruments or singers perform live, sound waves are created and physically affect your body more than when simply hearing a recording! It is both moving and powerful. For many audience members, this is the first time to experience a live symphony orchestra – and in the case of La La Land – perhaps the first time to hear a live jazz combo performing! Academy Award winning composer Justin Hurwitz gave me direct/explicit instructions to instruct the jazz musicians to improvise in many sections! Jazz musicians read “charts,” which means they follow a harmonic map – not notes on a page, but it is up to them to perform “their” music on that day, and no jazz player will ever play the same music 2 concerts in a row! This makes our live synchronized performances that much more difficult. I remember attending a rock concert when I was young, and sort of let down that the performance was not 100% of what I heard on the CD over the years. Later in life I have come to realize and appreciate live performances more than recordings. A recording is simply that: a record of what an artist did that day. Composers, too, change their minds sometimes during a process or over a period of time. In live performances, we are all taking risks to perform, create, move the audience emotionally, entertain and show you our best performance. The W Philharmonic Orchestra did a great job of playing this Hollywood/American style music and I am very proud of what we were able to accomplish in Seoul and Busan. I always like to say that in film music, goosebumps and tears are not optional. The music is meant to move your emotions and many people told me that they cried from the live music – so I feel we accomplished our job: 100%. If you were moved by these concerts, I encourage to explore more of this format, but also to go see the classical symphony orchestra, or go see live jazz performed near you! Thanks to the producer, FakeVirgin, the W Philharmonic Orchestra musicians and their Music Director, Maestro Nam Yun Kim for their support and interest in this project! I hope to see you all again soon. Kamsahamida Korea! - 지휘자 Erik Ochsner 국내 최초로 미국 원작자팀과 국내 제작팀, 그리고 오케스트라와 재즈밴드가 함께한 <라라랜드 인 콘서트>는 상당히 어려운 작업이었으나 모두가 최선을 다하여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라라랜드 인 콘서트>에는 오케스트라 외에 8명의 Jazz Band(트럼펫, 트럼본, 색소폰, 기타, 베이스기타, 피아노, 신디사이저, 드럼)로 구성되었고, W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는 훌륭한 Jazz 멤버들을 섭외하였습니다.
트럼펫 연주 중 음이탈이 된 부분은 아주 높은 음을 크게 연주해야하는 빅밴드 연주자가 주로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재즈는 작은 공간에서 주로 연주하기 때문에 영화에서처럼 큰 볼륨으로 내기 어렵습니다. 만약 빅밴드 연주자가 연주하면 음이탈 부분은 소리를 낼 수 있으나 재즈 부분은 좋은 연주가 어렵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연주한 분은 국내 최고의 재즈 트럼펫 연주자였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첫날 공연 후 에릭 옥스너 지휘자가 바로 미국의 원 작곡자 저스틴 허위츠에게 연락해서 새로운 편곡 악보로 받았으며 재즈 연주자가 연주 가능한 새 악보로 6일 부산 연주에는 음이탈이 없이 연주했고 내년 3월까지 예정된 월드투어(약 70회)에서도 새로운 편곡 악보로 연주될 예정입니다.
- W 필하모닉오케스트라 김남윤감독
우선 라라랜드 인 콘서트에 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아직 국내에서 몇 번 진행된 적 없는 새로운 포맷의 공연이었던 만큼, 그리고 국내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린 영화의 명성만큼, 콘서트에 대한 만족과 아쉬움의 분포도가 상당히 넓은 공연이었습니다. 만족하셨던 분들은 지휘자 Erik의 말처럼 다른 필름콘서트도 한 번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리며, 공연에 아쉬움이 남으셨던 분들께는 정중히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 그리고 따끔한 질책 모두 새겨들어 보다 많은 분들을 만족시켜드리는 발전된 기획의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촉박한 기간에도 각자 파트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해 준 Erik Ochsner 와 오케스트라 및 재즈 세션들, Fake Virgin 팀원들 그리고 먼 곳에서 수시로 공연을 모니터링하고 감독해 준 Justin Hurwitz 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다시 한 번 모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