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이하 그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랑 헤어졌어요 어쩌면 흔한 이별일 수도 있지만 힘들어서 끄적여요 여자친구와 술자리에서 연락문제로 자주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이 술만 먹으면 연락이 안되서요. 사랑하는사이에 믿어야하는게 맞지만 오히려 그 사람은 술먹을때 연락안된다고 투정부리는 저에게 맞춰달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맞춰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러다 여자친구를 바래다 주고싶은 마음에 수원역으로 갔습니다(저희는 수원에 살아요) 삼구포차에있다길래 깜짝놀래켜주려고 삼구포차에 갔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없길래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어디야?" 그x "오빠어딘데? 나 "나 삼구포차지" 그x "나 사실 xx이야 (수원역에서 유명한 헌팅술집)"
저는 이런일이 처음이라 놀란마음 반 화난마음 반으로 그 술집에 갔더니 남자들이랑 2:2로 놀고 있더군요...그 사람이 울면서 아니라고 미안하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더군요. 그래서 한번 더 믿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몇일 꽁냥꽁냥 잘 지내다가 그 사람이 친구들과 술먹을 때 또 연락이 뜸해지고 예전으로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여자친구가 연락이안되 수원역으로 갔습니다 그러고선 카톡을 보냈습니다 답장도 10분~30분간격으로 오더라고요...
나 "어디야? 그x "나 친구집에서 자려고" 나 "나 수원역이야 잠깐 보자 나와" 그x "그럼 xx건물 앞으로 와" 나 "응 왔어 나와"
그러고선 잠수...새벽에 수원역 길바닥에서 노숙자마냥 3시간을 기다렸네요 바보같이... 그냥 얘기하고싶어서... 저 일이 있기 하루전까지 서로 보고싶다고 노래부르며 꽁냥거렸는데.. 저렇게 비겁한 사람에게 진심을 다했다는게 후회되요 그리곤 집에와서 다신 보지말자고 통보했습니다 근데 읽씹...ㅋㅋㅋ... 답장도 1시간 기다렸네요...어이가 없어서 그냥 차단하고 번호 지웠습니다 욕이나 실컷날릴까하다가 얘한테 더 이상 감정소비하기 싫어서 참았네요...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거짓말하는 사람 믿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