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조금 폭력적인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보시더니
"사람이 저렇게 죽는걸 보면서 아무렇지도 않으냐"
하고 물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잠깐 생각해보니
몰려오는 적들을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싶어서
"아버지 저걸 사람이 아니라 인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별로 안 잔인해요"
라고 했더니
수긍하시곤 끄덕끄덕하며 다시 리모컨을 들고 디제잉에 들어가셨습니다.
음...
게임 캐릭터를 아무리 리얼하게 만들어놔도 사람으론 안보이던데...
혹시, 먼 미래에.
저는 홀로그래픽 캐릭터나 안드로이드 같은걸 보면서
진짜 사람같이 느끼는 할재가 되어있고
젊은 애들은 '안드로이드는 안드로이드지.'하고 진실을 꿰뚫어보며
기성세대들의 걱정을 의미없는 것으로 만드는 장면을 목격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