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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아니면 안되는지 어떻게 판단하시나요?
게시물ID : love_301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
추천 : 0
조회수 : 149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6/11 19: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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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에 헤어졌어요
사람사이에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잘못해서 헤어지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제게도 문제가 있었겠죠..
 
얼마전 여사친이 남자친구에게 무슨 사진을 보내더라구요.
제가 저도 보여달라하자 갑자기 정색을 하며 보여주기 싫다고 하기에 저는 의문이 들어 더 보여달라했습니다.
평소에 여사친이랑 연락한게있어서 물어보면 이유를 잘 말해주던 남자친구여서 그 때도 그냥 궁금해서 같이 보려한건데 너무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더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몇번 더 실랑이하다 남친이 폰을 줘서 봤더니 카톡을 캡쳐한거 더라구요.
알고보니 남친과 친한 여사친무리의 단톡이 있는데 (남자한명더있음) 절 만나기전에 나가기하고 있었더라구요. 그 사진은 남자친구가 저 만난다음에 단톡나가니까 자기들끼리 저게 연애냐며 ㅋㅋㅋ거리는 내용이었어요. 
그동안 나 만나기전에 그렇게 나가기했던 거냐 하니까 그렇다고 미안하긴한데 니가 싫어하고 싸울거 뻔하니 그랬다하네요. 개인톡은 싫은 티를 좀 내긴 했었는데 단톡은 한 번도 뭐라고 한 적이 없는데..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며 뒤에 제탓으로 돌리는 듯한 그 말투에 너무 화가나고 이와 매우 비슷한 일들이 겹쳐 헤어졌습니다.

이번에 언급된 일말고도 제가 개인적으로 그 여사친들을 안좋아해서 남자친구가 그분들을 잘 안만나긴했습니다. 만난다고하면 제가 싫어하는 티를 냈으니까요. 
다른 여후배들이나 뭐 회사사람 터치해본적은없네요


저런 소리를 들으며 나를 만나는 남자친구가 불쌍했고 내가 그렇게 만들었구나싶기도하고 그래도 그런식으로 조롱하는 친구들이 제대로 된 친구들인지 모르겠고...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이 글을 쓰면서도 잘 헤어졌단 소리가 듣고 싶은건지.. 맞춰갈 수 있단 얘길 듣고 싶은건지 저도 모르겠어요ㅠㅜㅜㅜ.....
내가 넘어갔으면 더 사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건 또 맞지 않는 것 같고 남자친구가 저 여사친과 연락끊으면 되겠냐했는데 어차피 제가 못 믿을 것 같아서 헤어졌거든요. 근데 한번 기회를 줘볼걸그랬나 그런 아쉬움이 듭니다. 어차피 연애 다 거기서 거기고 사람 다 거기서 거기라는데.. 여태맞춰온거 좀 더 맞춰볼까하는 그런생각이 들어요 좋았던 것만 생각나고.. 이런맘으로 다시 만나는 건 아닌걸까요? ㅠㅠ
맨날 질릴때까지 연애하고 정 다떨어지고 헤어져서 이렇게 맘이있는게 적응이 안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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