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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baby_13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라리엔★
추천 : 12
조회수 : 748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4/06/01 10:33:33
베오베 간 지하철 얘기보고 써요
지방살아서 서울에 친구들 만나거나
일이 있을때 기차나 버스를 많이 타요
제가 주로가는곳이 영등포역
버스는 성남 야탑터미널 입니다
영등포는 친구들 만날때 야탑은 친정갈때 가죠
오지라퍼 참견하시는 할머님들 아줌마들
뭐 수도없이 겪었는데요
답없어요 웃으면서 무시하는거밖에 ...
오히려 젊은 아가씨들이나 학생들은
아귀엽다 라며 웃어주고 손흔들어주고
애기를 절대 만지지않아요
영등포에 내려서 지하철로
한코스 더가야할일이 있을적 얘기예요
구로역 아시는분 아시겠지만
에스컬레이터나 엘베가없어요 ㅜㅜ
유모차도 없고 애기는 걷다힘드니 안아달래고
작년여름쯤일듯 하네요
애기를안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딱봐도 눈이조금풀리고
술냄새도 조금 풍기는
누가봐도 내 아이를 터치하지않았으면 하는
그런 인상의 아저씨가 반대로부터 내려오다가
갑자기 애를 안아준답니다 ..
벙쪘죠 ... 괜찮다고 제가안고간다고
곧죽어도 애를안아서 위에 데려다준답니다
한두번 아니예요 웃으면서 하는데
짜증을 냅니다 요즘 에미 (애미가맞나요?) 들은
싸가지가 없다고 도와주려는데 그런다고
도움 필요없다고 몇번이나 말했습니다
행색이 나빠서가 아니라
보통 내가아는사람아니면 어떤엄마가 낯선사람에게
자기애를 맡겨요 ... 절대 아니거든요
더있다가 좀 위험할것같아서
술냄새도 역하고요
얼른 애를안고 (제가낼수있는) 가장빠른속도로
계단을 올라가는데 뒤에서 아저씨가
배낭을 턱잡는거예요 저 애안고 자빠질뻔 했습니다
정말 짜증이터져서 이게뭐하는거냐고 소리를질렀고
끝까지 배낭안놓고 애기좀 안아보자고 ...
힘으로 잘안되더만요 애도안고있고
다행히 지나가는 다른아저씨분이
애엄마한테 뭐하냐고 떼주셔서 올라갔습니다
가슴이 두근반세근반 ...
고맙다고 고개만숙이고 얼른왔네요
이런일 한번일것같죠?
영등포역에선 어떤 할아버지가 롯백앞정문 횡단보도
담배피고있다 울애기보더니 담배던져끄고
담배핀손으로 애기볼을만지려고해서
기겁한적도 있어요
신랑이랑 다닐땐 그런일이 없는데
제가 애랑 단둘이다니면 그런일이 생기더군요
물론 그아저씨가 순수하게 애를좋아하고
애가 이뻐서 그럴수도 있다칩시다
그런데 그런식이면 위협적으로 느껴지는게 먼저지
절대로 내새끼이뻐서 그렇다 생각 안들어요
베오베글 리플에 보면
애가이뻐서 좋은마음에 그럴수도있는데 심하다
라는데 ... 꽃도 이쁘지만 꺾지말라고하죠
그말은 손대지말고 눈으로보세요 란얘기예요
애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손대지말고 눈으로 보기만 하면됩니다
사람사는 인생 각자 다르니 자기애키우던거
남의애한테 대입해서 걱정도 안해도되는겁니다
아이고 애가이쁘네 몇개월이예요 ?
우리손주도 요만해 ㅎ 너귀엽구나
라고하시는 아주머니들 할머니들 물론계세요
버스에서 애기안고 힘들다고 가방을 대신올려주는
분들도 있고요 ..
그정도 친절에도 애엄만 감동의 도가니탕입니다
절대 직접만지고 그러지않았음 좋겠어요
구로역 그아저씨 이후로 정말 사방이 경계되네요
누구에겐 한번만지고 이쁘다고 가면 되는 애기라도
저에겐 배아파낳고 금이야옥이야 기른 새끼니까요
그리고 낯선사람이 애를안아준다는둥
특히 마트에서 애귀엽다며 애발을 칼로찢고
가방 훔치는 나이든여자 얘기도있고
조심합시다 애엄마들 !!
내새끼는 내가지키는게 맞는것 같아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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