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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얘기만 하는 친구
게시물ID : gomin_1355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hhZ
추천 : 0
조회수 : 51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2/15 03:34:15
이 친구는 제가 어떤 얘기를 하려고 말을 꺼내면
쉴틈없이 자기 얘기(대화 주제와 전혀 상관없는 주로 돈과 관련된 자랑을 섞어서)를
장황하게 늘어놔요.
그 친구가 자기 얘기를 끝냈을 때는
이미 제가 말할 타이밍은 놓친 상태이고 더 이상 말할 기분도 나지 않습니다.
얼마 전에 제가 어떤 화장품 가게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하려고 그 가게 알지? 하니까
바로 쉴틈도 없이 자기가 예전에 그 집 단골이어서 포인트 정립을 엄청 많이 해서 공짜 화장품을 많이 받았는데
피부과 다니면서 피부과에서 추천하는 화장품만 전문매장에서 구입하고 있고
외국 왔다 갔다 하면서 공항 면세점에서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게 습관 돼서
요즘은 그 가게 안 간다는 얘기를 장황하게 늘어놓더군요.
이미 제가 말하고 싶었던 그 화장품 가게에 얽힌 소소한 에피소드는 말할 기회를 놓쳐버리게 됐구요.
이런 대화 형식의 무한반복입니다.
그리고 대화 도중에 수시로 스마트폰으로 메일이나 카톡을 확인하고
제가 얘기하는 도중인데 잠깐만 하면서 메일이나 카톡을 합니다.
그럼 전 뻘쭘하게 기다리다가 나중에 하던 얘기를 이어가지만
이미 김이 다 빠진 상태이고 얘기의 끝이 흐지부지해져 버립니다.
그리고 본인 얘기 신나게 하다가 자기 얘기 다 끝나고 나면 아무 말도 없이 가만히 있습니다.
그 정적이 불편해서 제가 어떤 얘기를 시작하면 바로 말 끊고 숨도 안 쉬고 신이 나서 자기 얘기를 하죠.
그 친구는 그야말로 제 얘기에는 별 관심이 없고
그냥 자기 얘기 하고 싶어서 절 만나는 거 같아요.
만나고 나면 항상 기분이 불쾌해지고 그 기분이 며칠은 가거든요.
이런 친구와 관계 유지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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