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지하철 착석 전략 써보고자 합니다. 가끔 자리 잘 찾는걸 신기하게 보는 사람들도 있는데 아무 것도 없다 하지만 나름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별 내용은 없으니 그냥 재미로 봐주세요 ㅎㅎ
저는 아침 출근시간 7시50분에 을지로4가역에서 2호선을 타서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내립니다.
먼저 몇 번째 칸에 타는 것이 좋을까요? 1. 타거나 내리기 좋은 칸 2. 사람이 많이 내리는 역에 출구 바로 앞의 칸 전 2번은 선호합니다.
칸을 정했다면 몇 번째 문이 좋을까요? 전 3번 문을 선호합니다. 그 이유는 내가 타려는 칸의 앞칸의 혼잡도를 파악할 수 있고 타고난 이후 뒷칸의 혼잡도 파악이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지하철을 타고난 이후 자리가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출퇴근 시간은 그러기 쉽지 않죠. 자리가 없다면 앞칸, 뒷칸을 살핍니다. 의외로 칸 하나에 사람이 많이 모일 때가 있습니다. 다른 칸이 사람이 적다면 그 칸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자리가 나도 경쟁이 심하면 앉기 힘들겠죠?
이제 역에서 주로 내리는 사람들을 파악해야 합니다. 1. 옷, 소지품이 중요합니다. 정장, 교복, 과잠 등을 입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정장이면 회사 뱃지, 교복이면 학교명을 인터넷에 찾아서 어느역에서 내릴 것인지 예측을 합니다. 학교명이 프린트된 클리어파일이나 이런 것을 소지하고 있으면 필히 확인합니다. 제 구간에는 을지로입구에선 금융권 뱃지 다신 분들이 많이 내립니다. 시청이나 충정로에는 예고 학생들이 많이 내리구요 케리어를 갖고 있다면 홍대입구에서 내릴 확률이 큽니다.
2. 대상을 봅니다. 나이대/성별 정도만 파악합니다. 을지로3가~충정로는 주로 정장/남자 분들이 많이 내리구요. (회사 밀집 지역) 이대~홍대에는 케쥬얼/여자 분들이 많이 내립니다. (학교 밀집 지역) 을지로~충정로가 가까워지는데 여대생 앞에 서면 그만큼 앉을 확률이 떨어집니다.
3. 내리는 사람을 봅니다. 같은 시간대에 같은 칸에서 타다보면 눈에 익는 사람이 분명 생길겁니다. 나랑 비슷하게 내리는 사람 앞에 굳이 서있을 필요 없겟죠? 눈에 익은 사람 중에 빨리 내리는 사람 앞에 서세요.
4. 특이행동을 하는지 봅니다. 자고 있다면 곧 내리지 않을 확률이 큽니다. 갑자기 깨서 나가는 사람도 있긴하겠지만 확률상 낮습니다.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던지 소지품을 챙기는 행위를 하면 곧 내릴 확률이 큽니다.
5. 같이 서 있는 사람을 봅니다. 양보해야될거 같은 사람이 같이 서 있으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게 좋습니다. 위의 대상에 해당되서 곧 내릴거 같은 사람이면 같이 서도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고민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