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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여친 좀 되주세요
게시물ID : humorstory_1355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士心二
추천 : 8/10
조회수 : 55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07/04/05 20:46:26
낮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낚시 글인지 아시고 반대가 너무 많아
삭제 후 다시 올립니다.


한 아이가 있었죠.
누나 셋에 막내아들로 자란 그 아이는 세상이 다 자기 것인거 처럼 여겼고
자기가 원하면 다 이루어지는 줄 알았지요.
또 학교에서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했어요.
(야구선수도 했었대...)
줄반장에다 학교 부회장도 한적도 있었지요...


그러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머리가 아팠어요.
처음엔 간단한 감긴줄 알고 버티다가 너무 머리가 아파서 연대 세브XX
응급실에 3번이나 실려갔었지요...
그때마다 의사는 감기니 걱정말라고 했어요. 뇌막염인데 말이지...
그때 제대로 만 알았어도...

그러다 할 수 없이 세브XX 외래로 가서 특진을 받고
입원판정이 내려졌어요...
골수검사를 받고 무균성 뇌막염이란 진단을 받았죠...
그 당시로서는 치사율이 20%인 무서운 병이었어요.
무균성이라 어뜨게 손 쓸 방법도 없었고...

2달 입원치료 후 그 애는 초등학교 마지막 크리스마스를 병원에서 보냈어요.
약 먹느라 얼굴이 뚱뚱 부은 그 애를 반친구들은 잘 알아보지 못했답니다.
그래도 치료는 다되어서 중학교는 다닐수 있었지요.
 

근데 문제는 후유증이었어요.
그전에 운동장을 주름잡던 아이가 이제는 공도 잘 못차게 되었지요.
걸을 때 균형 감각이 떨어졌고 몸은 떨렸어...

그 당시는 왜 그런 건지 몰랐는데 스무살쯤 ct를 찍어보고
다른 사람들보다 작은 뇌가 위축되 있다는 말을 들었지요.
작은 뇌는 운동을 담당하는 뇌라던데
뇌막염으로 아픈 동안 그걸 공격당한거지요...

지금 약도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지만
거기서 거기야...
얼마전에 치료방법이 있나 분당서XX병원에 한달 입원해서
이것저것 검사해봤지만 현대의학으론 아직이라네요...

그래도 그 아이는 기 죽지않고 바르게 살아서
지금은 건실한 직장인(공무원)이 되있지요...
.
.
.
.
.
그렇습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제 유년시절 이야깁니다.
벌써 20년이 흘렀네요...
다른 조건은 다 좋지만... 지금까지 변변한 여자친구 하나 없읍니다.
여성이 먼저 거절한 건 다반사였고
제가 자격지심에 회피한 적도 많았지요...
 
그러나 제나이 만 36세...
절 이해해주는 제대로 된 여자친구를 만나봤으면 좋겠읍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때 같이 명동을 거닐었으면 해요.

여기에 글 올리는 이유는 
오유가 제가 본 가장 믿을만하고 따뜻한 싸이트이기 때문이지요...
(오유 경력은 제 인터넷 경력...)

제 이메일 주소는 [email protected] 입니다.
마음이 따뜻한 여성 유져분들 연락주세요 ^^;
남자분들은 장난메일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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