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놀이하는 뭉이
)
안녕하세요 ~ 뭉이소식을 오랫만에 올리는거 같아요
오유 인증작업을 하는데 잘안되서 더 늦어졌네요 ㅜ
최근에 소송이 많이 길어지고 있어서 답답하고 힘들고 ...그랬어요
책한권분량의 증거를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저에게 증거를 더 요청하셔서
전 추가 진단서 다시 받고 변호사님께서 다시 사건정리하셔서 제출했고
얼마전에 뭉이몽이 학대범 피의자인 김선*를 경찰서에서 만나 대질심문을 하였어요
만나기까지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경찰이 김선*에게 수십번 전화를 하고 문자를 남겼지만
모든 연락을 피하여서 공개수배를 내린다는 말에 겨우 연락이 닿았어요
담당조사관분이 같은 질문을 각각 저와 피의자에서 물어보셨어요
피의자는 첫대화부터 저와 같이 오신 이모께서 입양오는날 장난감을 훔쳐가서
기분이 너무 안좋았다고 또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서 전혀 남의 말은 듣지도 않더군요
더 황당한건 뭉이 뒷통수에 커다랗게 난 부종에 대해서 물으니
제가 뭉이의 학대를 확신하고 천안가서 데려가던 날 ,
차안에서 제가 뭉이를 막 때려서 혹이 난것 같다고 하였어요
자기집에 있을때는 전혀 혹이 없었다고요 .. 뭉이가 제대로 설수조차 없는 상태라
24시 데려가는 차안에서 뭉이의 뒷통수를 만지고 너무 깜짝놀라서 후레쉬를 키고
그혹을 확인했는데 .. 거기다가 뭉이의 양쪽 송곳니가 없는건 어떻게 된거냐
동물병원원장님들 소견으로는 강제발치의 흔적이 있고 뿌리까지 뽑혀서 다시는 이가 안나는거라고
물으니 자기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집에서 치아2개가 빠져있는걸 발견했었다고 하더군요
그말에 제가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크게 웃음만 나오더군요 ..
그리고 본인이 물리치료사라 일하는 병원 방사선과의사들에게 뭉이의 엑스레이를 보여주니
절대 사람에 의해서 그렇게 된게 아니라고 했다고 합니다
입술은 어떻게 된거냐 뼈가 한번에 부러진게 아니고 다발성 골절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된거냐 영양실조는 왜 걸렸나 .... 이런저런 질문들에 무조건 다 모른다
퇴근하고 왔더니 그렇게 됐다 2틀 집나가서 굶어서 영양실조온것같다 등등
본인은 전혀 아무것도 모르며 전혀 잘못하지 않았다 ...
제가 말을 하려고 하면 소리를 지르며 "조용해요 내가 지금 말하고 있잖아요"
그렇게 2시간의 힘든 대질심문을 마치고 돌아가는데 경찰서에선 처음에 억울하다고
울구불고 하더니 나갈때는 새로운 남자친구와 웃고떠들면서 나가더군요 ...
이렇게 제가 고소할까봐 잘못했다고 하고 자백을 했던 모습은 전혀 없었습니다.
제가 뭉이를 때렸다는 헛소리나 해대고 반성의 기미는 커녕
뭉이몽이에 대한 미안함도 조금도 없었습니다 ..
몽이는 죽고 .. 온몸의 뼈가 13군데가 부러지고 양쪽 송곳니가 강제발치당하고
수염과 입술을 자르고 나중엔 집어던져 머리에 충격을 주고 발작까지 일으켜 죽을고비를 넘기고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뭉이를 생각하면 아직도 악몽을 꾸고 가슴이 찢어질것같은데 ..
경찰서에서 피의자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요청하였고
아직 날짜는 잡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저도 가보고 싶었으나 그렇게는 안된다고 하셔서
따로 기관에 가서 거짓말 탐지기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거짓말탐지기 결과나오면
그때 다시 글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뭉이는 너무나도 잘지내고 있어요
데려올당시 뼈가 드러날정도로 앙상했던 2.5키로였던 뭉이가 현재는 5키로가 되었어요 ~
잔인하게 찢기고 잘린 입술은 성형수술을 하였어요
치아가 드러나있어 세균감염위험도 있고 이가 시리고 아플거라고 하셔서요
수술 너무 잘되어서 현재는 여느 고양이와 다름없이 이쁜입을 가지게 되었어요 ~
(왕발뭉이~)
제 동생이 뭉이를 키우고 있는데 얼마전에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도 하고
맘껏 우다다 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
혈검하고 다행히 결과가 좋아 중성화수술도 하였고요
갈비뼈는 잘 붙었지만 아직 턱뼈는 다 붙지 못하였고 양쪽 치골뼈가 잘 붙지않아
골반이 다른애들에 비해 좁다고 합니다 나중에 변비로 고생하게 되면 골반넓히는
수술을 해야할지도 모른다고요 ㅜ 그래도 현재상태는 원장님도 기적이라고 하실정도로
많이 좋아지고 있어요 ~
맨날 다리 뻗고 누워있는 뭉이 너무 귀엽죠 ㅎㅎ
전 여전히 구조하고 입양보내고 구내염걸린 길냥이들 기다렸다 약주고 ..
얼마전엔 고속도로에서 한달반정도밖에 안된 아기냥이가 차에 치였다는 소릴 듣고
구조했는데 걷지도 못하고 두다리를 끌고 다니고 누워서 대소변을 봐요 ㅜ정말 살아있는게 기적이라고 하셨어요
그녀석도 치료하고 있고.. 퇴근하고 집에가면 밤12시가 다되가고 하느라 자주 소식을 올리고 싶어도
인터넷 볼시간조차 주어지질 않네요 인스타에는 종종 올리려고 하고 있으니 뭉이 소식 보고싶으신 분들은
인스타 아이디 tjfgml831216 으로 검색하시면 되요
뭉이가 얼마나 착한지 다친 아기냥 삐약이옆에서 떠나지도 않고 정말 잘돌봐주고 있어요~
너무도 길어지고 있는 소송에 많이 지치고 힘들지만 우리 뭉이와 몽이같이 잔인하게 학대당하고
전혀 잘못한줄도 모르는 사람같지도 않은 사람들을 이제는 두고볼수만은 없어요
소송이 잘 마무리 될수있게 기도해주시고 뭉이몽이를 잊지말아주세요 ..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