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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한심해요. 왜사나 싶고 ㅋㅋㅋ
게시물ID : love_30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밥이좋아잇힝
추천 : 2
조회수 : 5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13 01:14:43

객관적으로 봤을 때 상대방이 좋은 사람은 아니에요.

성격도 더럽고, 저를 되게 깔보고 무시하던 사람이거든요. 맨날 찌질하다, 같이다니기 쪽팔린다 뭐 이런얘기들 자주했으니까요. 정작 본인도 남말할 처지는 아니었으면서.

그래도 좋았어요. 그냥 그 사람이었으니까요. 제가 힘들때 옆에 있어주기도 했고.


본인이 서비스직 일하며 진상을 그렇게 싫어하면서, 정작 본인이 진상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그렇게 되지 말래니까 되려 화를 내곤 했어요.

왜 자기편 안들어주냐고..

나중에는 그냥 아닌거 같아도 어 그래그래 너가 잘했어 그사람이 나빴어 했어요.


가끔 행동들이 이해가 안되서 굳이 안그래도 돼 괜찮아 괜찮아 해도, 내가 원래 이렇게 살아온 걸 어쩌라고 하면서 마구마구 화내다가 또 가라앉으면 미안하다 하고..


그러다 헤어져 이러면 저는 그걸 계속 붙잡고, 잘 만나다가 또 헤어져, 이러면 저는 붙잡았어요.

이러기를 아마 수십번 했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러면서 제 마음도 상처 입긴 햇죠.. 근데 그래도 없는 것 보단 있는게 더 마음이 편안하니까.. 그렇게 위안삼았어요.

중간에는 자살충동도 들곤 해서 저스스로 병원가서 치료도 받고 했네요.


이제는 헤어지는게 맞다 싶은데, 실제로도 끝나기도 했고요.. 근데 힘든건 어쩔 수 없네요.

지난번 연애에서 잘 지내다가 갑자기 카톡으로 차여서 너무 황당하고, 답도 안나왔는데...

이번에 또 똑같이 카톡으로 차였네요.. 잘 지내다가 갑자기 자기 기분 나빠지더니 헤어지자고..

저는 그냥 마지막으로 보고 헤어졌으면 하는데 그것도 싫다그러고..

그러자고 매달리고 있는 저도 참 한심하고 힘들고 그러네요...

왜 이러나 싶고, 뭐가 그리 힘든지.. 왜 살아가나 싶고 그래요.

그냥 앞으로가 두렵네요..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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