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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빠에 대한 소고
게시물ID : history_282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소8080
추천 : 0
조회수 : 584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6/13 11:5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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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역사게에 처음 글을 적습니다. 기본적으로 역사에 관심은 있지만 환단고기를 읽지도 않아서 환빠라는 불리우는 사람들의 정체도 모릅니다만 황우석교수의 사태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기는 합니다. 어떤 사실에 냉정해지지 못하여 사실을 그대로 바라보는데 약각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형태(?)...

환빠에 대하여 이야기하려보다는 이런 논쟁을 바라보면서 제가 느낀점을 좀 적으볼까 합니다.

대체로 우리와 같은 거의 단일한 민족이 국가를 이루는 경우 조상들에 대하여 자부심을 가지려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삼국통일이 신라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고구려를 통하여 이루어졌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단군이 세우신 조선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환빠라는 분들이 아마도 저같은 일반인들보다 역사를 통하여 자부심을 보다 많이느끼고 싶은 분들정도가 아닐까 합니다만....

문외한이라 잘못보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런점은 분명히 있는것 같습니다. 일제의 잔재가 우리 모두의 생활에 뿌리깊게 있다는 것입니다. 광개토대왕비의 사례에서 보듯 일본 제국주의는 그들의 대륙침략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무수한 짓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우리는 그 잔재속에 허우적거리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입니다. 신채호선생님의 주장이 100% 맞지 않다고 할지라도 신채호선생님의 주장이 극악해진 일본제국주의자들의 역사왜곡에 대응한 차원이었다는 것은 사실이잖습니까?

나는 고조선이 중국의 중심부에 있었고 그 당시 우리민족이 동북아의 중심이었다고 주장하더라도 내 삶이 나아질께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역사일 뿐이니까요. 그보다도 내가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점은 왜 우리는 역사를 이따구로 배웠을까? 입니다. 나는 역사를 시험치기 위해서 배웠습니다. 임진왜란이 몇년도에 일어났으며 임진왜란 3대 대첩은 무엇인지? 이따구 쓸때없는 것을 외우느라 세월을 허송했습니다. 

그렇게 하기보다 임진왜란에서 일반 민초들의 저항의 뿌리는 무엇이었으며 왜 활발했던 임진왜란의 의병활동보다 정유재란때 의병활동이 약화되었는가? 임진왜란이 우리의 삶에 끼친 영향은 무엇이었으며 아직도 남아있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사는 곳 주위에 임진왜란을 상징하는 유적은 무엇이 있는가? 같은 방식으로 역사를 배우지 못했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임진왜란뿐 아니라 근대 일제강점기에 대해서도 김씨의 세도정치로부터 노론의 역할등에 대하여 그저 시험을 치기 위해서 역사책을 뒤적이고 있었단 말입니다. 

환빠의 논쟁이 서로를 극단적으로 공격하기 보다는 우리가 역사를 어떻게 해석하고 현재 내가 살아가는데 어떤 교훈을 배울 수 있을까? 학교에서의 역사수업과 학교를 졸업하고 일반사회인으로써 역사를 어떻게 배워나가야 될까? 그것을 지원하는 사회시스템은 어떤 방식이어야 할까? 같은 건강한 논쟁으로 전환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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