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구조한 것을
누군가가 업어와서
누군가(작성자)가 키우게 된..
수의사님 왈,
"그녀는 백마리 중에 하나 나올까 한다는 개냥이입니다."
집에온지 이틀 정도 지나서, 고롱고롱과 꾹꾹이를 시전
사람이 시야에 안 보이면 애옹하고 운다.
사람 옆에 붙어 잠을 자고
사람 다리 옆으로 머리나 몸통을 부비며 지나가며
사람 손에 안겨도, 사람 손에 잡혀도, 95% 이상은 얌전하다.
목을 쓰다듬어 주는걸 좋아하고
쓰다듬어주면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을 감는다.
깃털달린 장난감에 환장을 하고
두루마리 휴지를 파헤집는 능력이 있다.
부엌 냉장고 문을 열면
맛있는거라도 주는줄 알고 쫓아온다.(미안하지만 내 간식 꺼낸건데..)
간식을 미끼로, 개 처럼 '앉아' 훈련을 했더니.
앉는다. (개신기)
한참 잠에 빠져있을 때는 만세하거나 양 발로 얼굴을 감싸고 자는 편
택배온 박스들을 자르고 붙여 만들어준 박스타워를 애용해줘서 감사..
나와 같이 살게되어 행복하니?
그러면 좋겠다만..
탈없이 건강하게만 자라주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