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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알고 있었던것 같아요.
게시물ID : animal_182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르카나
추천 : 13
조회수 : 635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7/06/14 03:32:33
이번은 힘들것같다고 이미 느끼고 있었어요.

겁이나서 여기에 글을 쓰면 사람들이 기운내라고 혼내주시기도 하고 응원도 해주실것같았어요.

그래서 저번에 수술전에 글을 올렸어요. 

그리고 용기를 내고 울 아가 수술실에 웃으며 보냈어요.

건강해지자고... 수술받고 싹 나아서 같이 또 산책가자고...

수술은 정말정말 잘됐어요. 허나 예후가 좋지 않았어요.

정확히 일주일 고생하고 강아지별로 돌아갔어요.

입에 있는것을 뺏어도 단한번 으르렁댄적도 없는 착한 아이였어요.

밥 먹을때 건드려도 그냥 쳐다만 볼 뿐이고 짖거나 이빨을 드러내는 일 조차 평생 없는 아주 착한 아이였어요.

정말 착하고 착한 아이였는데 너무 아프게 간것같아서 계속 마음이 아파요. 

우리집에서 그냥 애완견이 아니라

막내딸, 막내동생 역활을 하던 아이라 빈자리가 너무너무 크네요...

우울한 와중에도 이런 글을 쓰는건... 그냥 위로받고싶었나봐요. 
출처 2007년 4월 ~ 2017년 6월 11일
별이된 우리쿠키를 그리워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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