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은 힘들것같다고 이미 느끼고 있었어요.
겁이나서 여기에 글을 쓰면 사람들이 기운내라고 혼내주시기도 하고 응원도 해주실것같았어요.
그래서 저번에 수술전에 글을 올렸어요.
그리고 용기를 내고 울 아가 수술실에 웃으며 보냈어요.
건강해지자고... 수술받고 싹 나아서 같이 또 산책가자고...
수술은 정말정말 잘됐어요. 허나 예후가 좋지 않았어요.
정확히 일주일 고생하고 강아지별로 돌아갔어요.
입에 있는것을 뺏어도 단한번 으르렁댄적도 없는 착한 아이였어요.
밥 먹을때 건드려도 그냥 쳐다만 볼 뿐이고 짖거나 이빨을 드러내는 일 조차 평생 없는 아주 착한 아이였어요.
정말 착하고 착한 아이였는데 너무 아프게 간것같아서 계속 마음이 아파요.
우리집에서 그냥 애완견이 아니라
막내딸, 막내동생 역활을 하던 아이라 빈자리가 너무너무 크네요...
우울한 와중에도 이런 글을 쓰는건... 그냥 위로받고싶었나봐요.
출처 |
2007년 4월 ~ 2017년 6월 11일
별이된 우리쿠키를 그리워하는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