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벗고 학사모를 벗어도
몸도 머리도 가볍지가 않네요
어느새 주말만을 바라보는
사고하지 않는 바보같은 직장인이 되버린것 같아요
나는요
꿈을 잊는것보다 꿈을 꾸는 방법을 잊을까봐 겁이나요
현실의 벽앞에 너무나 염세적인 사람이 되는것같아요
어릴때는 공상하고 상상하고 그리고 꿈꾸는게 좋았는대
이제는 그냥 고민하지 않고 걱정하지 않고 상상하지 않는게 좋아요
그러기에는 내가 너무 부족하니까 가진게 없으니까
이상을 잡고있기에는 손이 너무 아파서 이제는 놓고싶어요
어디에 행복의 기준을 맞춰야 할지도 모르겠고 뭘 위해서 살아가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시간은 자꾸 빨리 흘러가는대 해놓은건 없고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됐는데
세상은 서로 빨리 날아오르라고 재촉하는것 같아 숨이 너무 막혀요
그래도 살아야겠죠
그게 제 인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