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색은 뜨거운가? 아니면 차가운가?
덥고 차가운 것은 분명히 온도에 의한 것이다. 그런데 색깔에서도 우리는 온도를 느낀다고 생각한다.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파란색이다. 사실 파란색은 가시광선 중에서 자외선에 가깝기 때문에 에너지가 더 많다.
다만 붉은 색은 불에서 쉽게 관찰되는 색이고(심지어 가스 불은 파란색인데도 불의 대부분은 빨갛게 관찰된다), 광파에서 열을 내는 극초단파(microwave)에 가깝기 때문인지 사람들은 붉은 색을 뜨겁게 생각한다. 반면에 겨울이 되면 햇볕이 비스듬하게 지면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많은 양의 공기에 의해 빛이 굴절되어 파란색을 띄기 때문에 겨울의 공기는 더욱 파랗게 느껴진다. 그래서 아마도 파란색은 비스듬하게 들어오는 햇볕의 색이라 춥게 느껴지는 듯 하다.
에너지로 따지면 파란색이 붉은색보다 높지만, 위 내용처럼 경험에 따라서 사람들은 색깔에 온도의 감각을 더하는 듯 하다.
마찬가지로 음식에서 차고 뜨거움을 나누는 것도 나는 그런 경험적 분류의 다른 분야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