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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낮은 사람은 연애 안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게시물ID : love_30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놔-0-
추천 : 3
조회수 : 2356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7/06/14 19:16:21
만30세를 훌쩍넘긴 모쏠남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이런저런 트라우마도 있고.. 현재 하는일마다 꼬이다보니 자존감은 바닥을 기어다니고..

난 왜 이모양일까 이러면서 알콜의존증 정도로 술도 자주 혼자 먹고..

그러다보니 자존감을 높여주고 같이 으쌰으쌰 할 수 있는 여성분이 이상형이었는데

지난 겨울 이상형의 상대에게 호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뭐 예상하듯이 결과는 와장창


그렇게 올해 상반기를 정말 힘들게 보내고 이제와서 돌이켜 보니

그냥 자존감이 낮으면 연애를 안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저도 그녀도 서로 잠깐 떨어져있는게 나은것 같다라고 결론지은 마지막날

그녀가 저에게 해준 말은 집착이 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땐 그냥 내가 모쏠이라 연애경험이 일천하다보니 이런저런 실수를 한것들이 그렇게 보였을수도 있겠구나 싶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낮은 자존감 때문이었던것 같아요..

인간관계에서 항상 실패가 많다보니 이 사람도 언제 나를 떠날지 몰라.. 하는 그런 불안감?

자존감이 높다면 아 몰라 이사람 아니라도 나 좋아하는사람 많아!! 내가 낸데!!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겠지만

그렇질 못하다보니 그녀가 약간의 싫은 반응만 보여도

내잘못이야.. 내가 이렇게 했어야했는데.. 라면서 과민반응...

그러면 상대는 더 부담스러워하고.. 더 거리를 벌리고..

그러면 또 내잘못이야.. 내가 못나서 또 이 관계를 망치게 될지도 몰라.. 라면서 더 과민반응하고..

이런게 몇번 반복하다가 결국 뻥~

저는 나름 상대를 신경쓴다고 한건데.. 얼마나 스토커처럼 보였을까요... 맘소사....


가끔 연게 보다보면 자존감이 낮은 남친여친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요 라는 글을 종종 보긴하는데

그런상대가 나에게 뿅하고 나와줄것 같진 않고...

정상적인 연애를 할떄 조차 나와 상대를 51:49로 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라는데..

자기 자신조차 사랑하지 못하는 제가 지금까지 모쏠인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네요..


지금은 혼술도 끊고.. 운동도 열심히하고.. 쉬는날엔 등산도 하면서 혼자 으쌰으쌰 하려고 하는중입니다..

언젠가 자존감이 높아지면 자연히 또 기회가 올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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