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안역전 기모찌 요리
집에 홀로 있는 어느날 냉장고를 여니 크고 탐스러운 오겹살이 눈에 보였습니다.
마음같아선 오겹살을 들고 부랄친구 집에서 요리를 하고 싶었지만 그놈이 애인이 있어서(배신자자식!)
그냥 저희집에서 요리를 해봤습니다.
일단 냉장고를 털털 터니까 양파반조각 레몬 반반조각 요오드 용액처럼 생긴 메실즙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남자는 손 따위 씻지 않는다!!! 마늘을 졸라 빻아서 냉동시켜서 꺼내서 해동시켜서 좀 넣고!!
소금대신 후추를 팍팍 넣어서 재료를 딸ㄹ 으로 주무르기 시작합니다.
그래도위생상 쓰레기 봉투라도 손에 씌웁니다.
그리고 슬슬 굽기 시작합니다. 사진이 참 안이쁘게 나왔네요. 칙칙한 남자의 기운이 느껴지죠?
한판 굽고 덜었습니다. 나머지 다 구워버립니다 ^^^
근데 밥이 없어!!!!!!!!!!!!!!!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래서 밥대신 소주로 ㅠㅠ
오랜만에 요리하면서 들었던 생각은
이렇게 여자친구한테 요리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언제가 저도 생기겠죠?
마지막에 굽는 모습입니다.
기름이 많이 튀어서 후에 어머님이 오셔서 좀 줘터졌지만
맛잇어 보이죠?(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