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진보 대통합, 자유주의인가 사회민주주의인가?
게시물ID : sisa_1355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비나스
추천 : 2
조회수 : 54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11/20 17:09:05
드디어 한국에 사회민주주의 동맹이 생겼네요. 하지만 색이 좀 흐립니다. 유시민은 제 3의 길로 자유주의에 가까운 양반인데, 이 양반이 여기에 낌으로서 색이 좀 흐려졌거든요.

참 사회민주주의는 소위 유럽식 좌파들이 만든 복지국가 노선으로, 북유럽과 스웨덴 모델을 지칭하는 개념이기도 합니다. 남미가 지금 모두 좌파 정권인데, 얘네도 대부분은 사민주의적 노선을 걷고 있죠.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도 과거에 좌파들의 영향을 받아 사회민주주의 즉 사민주의를 한 역사가 있었죠. 근데 영국은 대처리즘 이후로 시장화의 길을 걷다가, 90년대 후반? 다시 사민주의 세력이 등장하지만 이때는 대부분 제 3의 길, 중도 타협적 모습으로 변해 버렸죠. 사민주의 세력이요.. 프랑스는 68혁명 이후 사민주의적 모습을 띠다가 영국과 비슷한 싯점에서 독일도.. 그와 비슷한 시기에 제 3의 길로 돌아섰지요.

제 3의 길은 기든스란 사회학자가 주창 한 개념인데, 철학과 정치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괴리가 있죠. 기든스의 주장이 무엇이든 결국 영국의 노동당은 시장화를 걸었고요. 얘네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어요. 복지가 비대해서 소위 유럽병이란 게 말이 나왔거든요. 근데 요즘엔 기든스 스스로 제 3의 길은 끝났다라고 말하고 있어요..ㅎ

지금 뚜렷한 사회민주주의 세력은 진보대통합내에서 심상정-노회찬-조승수, 즉 진보신당에서 빠져나간 양반들인데, 이 양반들이 어느 정도 역량을 발휘 할진 미지수네요. 민노당은 뭐 겉으로는 사민주의인데, 사실 속살은 민족자주가 강하죠.

저번에 진보대통합 합의문을 보니 내용은 사회민주주의더라구요. 그 합의문에 참여당도 동의 했다고 하네요. 그럼 유시민 이 양반은 제 3의 길을 버려야 한다는 뜻인데.. 뭐 그런 합의문이 성문화 되었으니 당장은 모순이 튀어나오지 않겠지만 미래는 모르는 거죠.

저는 적극적으로 사회민주주의 세력의 등장을 지지합니다만.. 사회주의를 삭제한게 많이 걸리네요. 사회주의가 없었다면 사회민주주의란 이론은 가능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세력 즉 사회주의 담론을 가진 세력이 있어야 우경화를 비판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데, 어찌 될 진 모르겠네요.

그리고 참여당 분들 조심하세요. 민노당의 민족자주파 아주 패권적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