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14분 프리킥 찬스를 잡은 우크라이나의 간판 킬러 안드리 셉첸코(AC밀란)는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예리하게 오른발로 볼을 감았다. 커브를 그린 볼이 골문을 향해 날아가는 순간 스위스가 쌓은 방어벽의 중간에 서 있던 리카르도 카바나스(FC쾰른)가 점프했다. 그리고 순간적으로 오른쪽 팔뚝으로 볼을 쳤다. 셉첸코는 득달같이 달려들어 주심에게 항의했다. 그러나 멕시코 출신의 베니토 아르춘디아 심판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썩을넘들 손으로 축구 하니 발로 하는 승부차기 한골도 못넣지.. ㅍㅎㅎ 상쾌한 화요일 아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