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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을 지지하다가 최근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1356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드름
추천 : 78
조회수 : 5630회
댓글수 : 3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6/12/24 10:18:21
원본글 작성시간 : 2016/12/24 08:05:47
전 개인적으로 안철수 의원을 존경합니다. 정치적 행보는 실망스럽다는 분이 많지만 it종사자로서 안철수 의원의 예전행보는 참 좋았어요. 서울대 의과 졸업하고 불모지나 다름없던 it산업에 뛰어든건 쉬운결정은 아니었다고 봐요.

그리고 이건 안의원님이랑 저랑 뭔가 결이 맞습니다. 문재인 후보 보다 더 안의원님을 좋아한 이유가 문후보님은 뭔가 대쪽같고 대장스타일인데 안의원님은 범생이 스타일에 약간 어리버리한 찐 스타일이라 좋았어요. 찐은 찐을 알아본다고 해야하나. 절대 비방하는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이 대통령을 해야 우리같은 사람들을 대변해줄거란 생각을 했거든요. 

아무튼 현재도 개인적으론 안의원님을 존경합니다.

하지만 최근 뿐 아니라 지난 9년간 너무 구린 새누리 정권을 보면서 해도 너무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전 85년 생이고 군사정권이 끝난시점에 자아가 형성되었죠. 땡삼옹이 욕 많이 먹지만 하나회 척결하고 과거 군사정권을 청소했기에 전 대부분 학창시절 민주정권 속에서 자유로운 분위기를 당연시 여기며 살았습니다.

대통령이 실수하면 욕먹는건 당연한거고. 국민이 주인이다.이걸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마티즈니 헬조선이니 자살당했다느니.. 진짜 쓰래기들이 나라망치는걸 보고 그 당연한게 절대 당연한게 아니구나. 피로 쓰여진 역사를 너무 쉽게 생각했구나 반성하게 됩니다. 

지금은 수구 꼴통 무리들이 너무나도 미워요. 해도 너무하고 절대 저들이 좋은꼴은 못보겠어요. 종편이니 걱정원이니 개누리 좋은꼴은 절대 보기가 싫습니다. 그들이 공통되게 너무너무 싫어하는 그 사람. 문재인 후보죠. 문재인 후보에 대해 잘 모르기도 하고 언론에 세뇌되서인지 막연한 거부감도 있었어요. 

안타깝게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안의원님의 행보는 어느정도 저새끼들이랑 타협하려고 하죠. 사실 지지율도 폭락해서 지지해도 죽은표 될 확율이 높구요. 그렇기에 이번엔 문후보님을 지지할 생각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미워하는 새끼들에게 가장큰 엿을 먹일수 있는 방법은 그새끼들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을 대통령 만드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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