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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를 주체못하는 제 모습을 마주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게시물ID : wedlock_87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즈토마토
추천 : 7
조회수 : 177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7/06/16 14: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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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유에 오랜만에 들러요.
이상하게 꼭 힘들때면 오유에 와서 주절거리고 가게 되네요. 오늘도 온 걸 보니 힘든것 같긴 하네요.
(한탄글이니.. 우울전염싫으시면 그냥 뒤로가셔도 괜찮아요ㅜㅜ..)

결혼한지 3년차예요.
연애할때 싸움도 안해보고(1년정도) 뭐가 그렇게 좋았는지 적령기보단 조금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어요.
결혼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싸우기 시작했죠. 정말 엄청 많이요. 지금도 그렇구요.
처음에는 그냥 큰 소리만 내고 싸웠는데
이제는 제가 화를 점점 주체를 못하는 것 같아요. 작은 물건이지만 던지게 되고(나중에 더 큰물건 던질수도있잖아요)
남편이 힘으로 붙잡거나 그러면 더 화가 나서 때리기도 해요.

싸움이 커지는 이유는..
남편이 뭔가 잘못을 했을때 결혼 초에는 말로 여러번 반복해서 얘기를 했어요.
근데 변화가 없고 똑같은 모습을 보니까 어느 순간 잔소리처럼 이야기 하게되고,
더 나중에는 화를 내게 되고.. 그럼 남편입장에서는 좋게 말하면 되지 왜 화내면서 얘기하냐고 해요..
저는 너무 답답해서 이제껏 좋게 말해왔다고 얘기해요. 그러면서 크게 싸워요.
남편은 나중에는 미안하다고 하고 다음에는 저도 좋게 이야기해달라는 패턴이예요 보통..

그리고 요즘 더 마음이 안좋은 이유가
남편이 저를 외모적으로 놀리거나 비하하는 발언을 좀 자주 하고있어요.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결혼하고 살이 쪄서 그런건지.. 아무튼 저한테 상처되는 얘기를 해요.
근데 막 진심으로 상처주려고 한 말이 아닌걸 알기때문에 (그래도 상처를 받았지만)
좋게 얘기했어요. 이런 얘기 안하면 좋겠다. 나 상처 받는다고..
근데 좋게 얘기하면 위에 써놓았듯이 제대로 제 말이 들리질 않나봐요. 계속 그런 얘기를 하더라구요.

어제 대화를 하면서 안그러겠다 노력하겠다 했어요.
남편이 그런 말을 했다는건 역시 또 크게 싸웠다는 뜻이예요. 저는 또 화가 나서 소리지르고, 물건을 쾅쾅 소리나게 한다던지 그런 싸움을 또 했어요.
요즘 계속 그랬듯이 저보고 또라이라고 했어요. 화가나면 주체를 못하니까요.
그래서 그냥 참고있을때 냅두라고 수차례 얘기하는데도 본인은 풀어본다고 계속 건드리고 .. 더 화나게 만들어요.
(어제는 저 말도 했어요. 싸울떄마다 남편의 반응이 저를 더 화나게 한다구요. 제발 내가 가만히 두라고하면 그냥 냅둬달라구요.)

제가 많이 잘못하고 있는 것 알고있어요. 결혼게 계신 부부님들은 더 현명하고 좋은 방향으로 서로 대화하며 풀어가시겠죠..?
화가 날때 주체를 못하는 제가 너무 힘들고 싫어요.
결혼해서 내가 이렇게 된 것 같고, 결혼한 남편도 너무 미워요. 
하지만 남편은 미운 점도 많지만 좋은 점도 많은 사람이예요.

그냥 있으면 이런게 점점 심해질까요?
정신과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결혼하신 선배님들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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