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라는거 이외에는 원작하고는 안드로메다급 설정과 스토리의 거리감이 있기도 하고...영화의 연출 자체는 나름 좋았다고 생각.
어쨌든 원작 소설 읽어본 사람들은 아시겠지만 월드워 Z를 관통하는 스토리는 존나게 뛰어 댕기는 좀비, 면역자가 아님
단순 좀비가 등장하는 위기를 묘사하는거에 그치는게 아니라 좀비 사태가 점점 커지고 안정되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국가별,단체,개인의 여러 입장에서 다채로운 이야기를 풀어 낸다는것에 중심이 잡혀있음
꼴통 군수뇌부로 인해 엉터리 군사 작전에 처하는 미군의 이야기
넷에 빠져사는 히키코모리가 느끼는 좀비사태
한국의 국정원이 말해주는 좀비사태와 북한의 상황
핵잠수함을 타고 유랑하게되는 중국 해군 승무원과 가족이야기
사회적 문화적 심리학적으로 세세히 묘사되어 흡사 현실의 우리 사회를 투영하는 듯한 설정은 단순히 좀비 뛰어댕기고 주인공 활약하는 영화로 끝나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각 국가의 정치적 사회적인 구조에 빗대어 좀비사태를 풀어나가는 이야기는 지금의 국가들의 현실 세태를 잘 반영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좀비사태가 발발하게되는 시초인 중국에서의 정보통제나,국제적 장기밀매로 인해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원인등..
특히 소설 전체에 계속 언급하는 "레데커 플랜"의 의미를 잘 주목해 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모로 재밌는 좀비 재난의 콘텐츠로 소설을 꼭 보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중국 핵잠수함 에피소드가 젤 재밌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