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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그로부터 1년.
게시물ID : sisa_135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이다zero
추천 : 2/2
조회수 : 4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1/21 09:21:10
나는 천암함이 좌초되었다고 생각하는사람이다.

상식적으로 잠수함이 레이다에 안걸리게 조류타고 내려와서, 어뢰발사 후 도망가는게 말이안되고, 천안함 꺼내고 천막으로 가려둔것도 이해안되고, 상식적으로 이해안되는 일이 너무많아서, 6.2지방선거전에 정치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천안함 46용사?에게는 미안하지만 그저 좌초로 목숨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연평도포격은 나에게 천안함과는 전혀 다른 기억으로 가지고있다.
우선 고등학교 후배가 연평도에서 근무하다가 포격으로 숨졌다. 
그리고 연평도 포격한 날. 나는 영종도에서 출장을 마치고, 평택으로 내려가는 길이였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습관적으로 4시에 라디오를 키니, 연평도에 포격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대통령은 사건이 확산되지 않도록 하란말이 수차례 반복적으로 라디오에서 나왔다.

왠일인지 평택에서 일하는대 비행기 소리가 그렇게 많이나드라..

그 라디오를 들은 뒤 나는 평택에서 군산까지 2시간 넘는 거리를 휴게소 한번 안 들리고, 엑셀에 힘을 주어 밟아 내려왔다.
뭔가 무서웠다.
군산까지 내려오니 마음이 편해졌다.
이 대통령 말처럼 더 이상 확전되지 않은 것 같았다.

문득 생각해봤다. 

만약 전쟁이 난다면 어떻게 해야될까?
어린 아이와 와이프를 대리고 피난을 가야할까?
아니면, 그저 집에서 라디오를 듣고 있어야할까?
아니면, 소집되어 총을들고 전장으로 가야할까?

처음으로 전쟁에 몸서리치게 고민해본 시기였다.

그저 영종도에서 일하고 온 내가 이런대, 연평도 주민들은 지난 1년간.. 얼마나 총포소리에 놀라며 살았을까? 

연평도 주민들에게 자그만한 선물이라도 보내주고 싶은 추운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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