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 구간에서 다이야 못가고 있는 전형적인 힐러유저입니다.
모스트가 아나 메르시 젠야타 루시우 딱 네개
빠대는 어짜피 서로 케어 해주는 게 별로없으니까,
몸 얇은 딜러들 힐주는 연습이나 할셈으로 빠대를 돌렷드랬죠.
맵은 네팔쟁탈 기둥사이로 움푹파인 거점 기지 한편은 낭떨어지 한쪽은 징검다리 있는 그맵이 걸렷습니다.
보통 저는 인성안좋은 유저들 챗팅 치는 꼬락서니가 싫어서
챗팅기능만 끄고하는데, 깜박하고 켜둔채로 그냥 했습니다.
아나로 열심히 조준도해가매 견제도 넣어가매 놀고있는데,
달라붙는 상대 겐지.
안타깝게도 궁쓰고들어오는 겐지에 수면총을 제대로 못맞춰서 두세번 짤렷습니다. 경쟁전같으면 힐러 지켜달라 요구한다거나, 궁체크 착실하게 본다거나 했겟지만 걍 빠대니까
" 아 아쉽다 들어오기직전에 수면총쓸껄," 하고 속으로 중얼중얼 거리면서 즐겜하는데.
상대겐지가 전체챗팅으로 "아나 실화냐?"
그 전형적인 입털기모드를 시전하는겁니다. 에휴 머 그렇지머 하고 넘어갔는데, 갑자기 그 겐지가 겐지는 시시해서 안할란다 위도우 해줄께. 이러는겁니다.
그래서 같은편 위도우하던 분께 양해를 구햇습니다.
저사람이랑 맞도우 하고싶다고 부탁하니까, 고맙게도 흔퀘히 위도우를 양보해주더라구요.
위도우 픽바꾸니까
상대 그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나 쟤 위도우로 바꿈ㅋㅋㅋㅋ" 아주자신만만이길래
아 저사람 주챔이 위도우인가,,.. 싶어서 긴장 바짝 했드랬죠.
그래서 바짝 긴장한채로 거점을 사이로 두고 서로 엄폐하고있는 상황. 상대 위도우가 먼저 픽해서 인지 곧얼마 안가 궁을키고 대기 타고 있는게 느껴지는겁니다.
그래서 밧줄로 옆으로 샥움직이고 제가 그놈 머리를 터트렷습니다.
상대팀 우리팀 전체창으로 재밌다고 ㅋㅋㅋㅋㅋ 관심 둘에게 쏠린 느낌.
저도 약이 올랐는지, 보통때보다 훨씬 집중력있게 잡아나갔습니다. 그놈이 나를 몸샷때리면 저는 그놈해드를 맞춰서 제가 이기는 그런 싸움 두번을 이기니까 다른 사람들이 박장대소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통쾌할수가 없었습니다.
마지막 피날레는 갈고리 훅샷하는거 공중에서 잡은다음
거점에 적들 몇대 때리고 게임을 이겻는데
그 마지막 훅샷하는 걸 이기는장면이 팟지로 나오면서
모두 제화면에서 입털던 겐지 머리터지는걸 실황중계햇습니다. 카드는 아나 힐량으로 나왔고...ㅋㅋㅋㅋㅋㅋㅋ
정의구현 정말 재미나게 했습니다.
힐러하면서 제일 서러울때가 팀원들이 힐러 안지켜줄때입니다. 어떤사람들은 힐러물러들어오는 상대를 재주껏 피하는게 힐러의 역량이라고만 생각하고 전혀지켜주지 않으시는 분들이 더러 계시는데,
게임자체 설계상 힐러가 딜러를 딜로 이기기 힘들게 설계되어있잖습니까. 아주잘하는 힐러는 딜러들도 곧잘 잡는다지만, 통상적인 측면에서는 힐러를 지켜주는게 가장 안전하고 이기기쉬운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난전이 된 상황에서 우리편 힐러가 짤려도 울딜러가 상대 힐러 그만큼 짜르면 손해본게 아니지만
딜러분들이 킬각노린다고 멀리 뱅뱅돌때 불상사가 발생합니다. 요새 메타가 더더욱 난전속에서 울힐러는 지키고 상대힐러는 짜르자는 전략인데
힐러가 스스로 방어하는데는 정말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젤 열받는건 힐러는 게임못하는 사람들이나 하는거라는 풍조의 사람들만나면 열뻗칩니다.
전장의 지휘자는 힐러입니다.
궁쓰고 들어오는 겐지를 재우고 윈스턴 힐벤넣은다음 우리솔져 힐줘가며 뽕주는 베스트 상황은 힐러혼자 만들기 쉬운게 아니라는점 많은 분들이 알아주셧으면 ㅠㅠㅠ
힐러 정말바쁩니다. 여유를 만들어주시면 그판은 이깁니다.
딜금킬금팟지 다 가져가세요. 대신 힐러를 내 애인처럼 지켜주세요. 힐러들이원하는건 그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