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노래를 잘 흥얼거리는 편입니다.
딱히 기분이 좋지 않더라도 그럽니다.
'아 노래 부를 기분이 아니야.... 노래가 안나와...'싶을 정도로 기분이 나쁜 경우를 제외하곤
거의 모든 상황에서 제 머릿속엔 어떤 노래의 멜로디나 가사가 재생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루할 때...
그러니까 머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반복작업을 할 때,
노래를 흥얼거립니다.
지루함을 죽이려고.
그러다보니,
공부할 때도 머릿속 한켠으론 계속 노래가 재생되고 있습니다.
(그냥 귀에 이어폰을 꽂고 공부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그 마음의 소리가 흘러나와
가끔 흥얼거리기도 합니다.
그러면 종종 듣는 소리가
"너 기분 좋은 일 있냐?"
처음 들었을 땐
"야 니가 왕따도 아니고 무슨 밥을 혼자 먹냐"
급으로 멘붕이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기분이 좋을 때만 노래를 부르나요 ㄷㄷ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 관념적으로는 '다른 사람들은 기분 좋을 때 노래를 부른다'라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문득 자게 보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다 생각나서 써 봅니다.
정말로...
보통 사람들은 기분이 좋을 때만 노래를 부르나요?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