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만나러 가는 길, 버스를 내려 산책로를 따라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뛰어오면서 건네는 말:
저기요~~~ 죄송한데.... (한참 머뭇거리더니) 아.. 혹시 결혼하셨어요?? 나 순간 잘못 들은가 하여 ㅡ.ㅡ 딱 이 표정으로 ㅋㅋ
네?? 이러던중 그제서야 상황파악이 된 나 ㅋ 이런 일이 나에게는 흔치 않던 일이라 겁나 당황함 ㅠ 1초도 망설임없이 약간의 인상을 찌푸린채로 20대후반쯤 되보이는 남자에게
네 저 결혼했는데요~! (맘속으로는 ㅋㅋ였음 ㅋㅋ)
라고 답하니 아~~죄송합니다~하고 쏜살같이 어디로 사라짐 ㅋㅋ (남자 좀 잘생겼는데 ^^)
이날은 왠지 아침부터 기분좋아서 모처럼 샤방샤방하게 입고 나갔더니 나에게도 이런 일이~ ㅋㅋㅋ
내심 이날은 하루종일 기분좋고 뿌듯함이 ㅋㅋ
남편한테 이런일 잇었다고 자랑했더니 남편 왈:
그남자 자기 가까이서 안봐서 그래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