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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 정말 매력적이고 싶어요.
게시물ID : love_306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yang
추천 : 4
조회수 : 1751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7/06/18 23:28:42
안녕하세요
 
20대 중반(남) 해외 거주중인 솔로입니다.
 
 
 
 
참....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지
 
아직도 충격적이네요.
 
 
 
 
매력이 사람 살아가는데 있어서 엄청나게 매우 ... 중요하단걸 알고는 있었지만 오늘 다시 한번 더 깨닫네요.
 
 
 
 
오늘 어찌어찌해서 면식이 있고 2개월 정도 알게된 해외 이성 친구랑 같이 영화를 보게되었습니다.
 
 
어떻게 영화를 보게 된거나면......
 
어제 평소와 다름없이 새벽 1시쯤 잠을 잘려고 누웠는데 이 친구로 부터 문자가 하나왔습니다.
(저는 이 친구에 대해 아무런 감정도 없었지고, 밥만 몇번 같이 먹은 사이)
 
이성 친구 : 내일 같이 영화보자.
 
나 : 같이 ?
 
이성 친구 : 응 너희 집 근처로 갈께.
 
나 : 집 주소는 알어 ?
 
이성 친구 : 응 알고 있어. 내일 보자 
 
 
 
이런 식으로 먼저 영화를 보자고 하더군요.
 
저는 연애 경험이 없는데다, 이성이 먼저 다가온적은 처음이라 그날 밤 잠을 설쳤습니다.
 
 
약속시간 전 일찍일어나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같이 영화를 보러갔죠.
 
 
부푼 기대감을 안고 만났는데,
 
걔가 이러더군요.
 
 
이성 친구 : 니 친구(같이 유학온 한국 친구 입니다. )는 안왔어?
 
나 : 누구 ? (일부러 모른척했습니다.)
 
이성 친구 : 그 너랑 같이 다니는 친구 있잖아.
 
나 : 아.... 걔 지금 약속있어서 지금 바쁠꺼야.
      왜? 걔 보고싶어?
 
이성 친구 : 아니 ㅎㅎ 그냥 물어봤어.
 
 
이때 눈치를 까고 그냥 집으로 갔었어야하는데........ 나란 놈은 뭐에 홀렸는지......
 
 
그냥저냥 찜찜한채로 영화를 보고 나왔습니다.
 
(근데,,,,,, 가관인건 영화를 보면서 걔가 팔장도 끼고 거의 연인사이와 다름없는 스킨쉽을 했습니다.)
 
 
처음엔 많이 찜찜했지만 영화를 보면서 '아 그래도 얘가 나에게 호감이 적지않게 있구나' 이런 감정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일은 여기서 터졋죠,
 
영화를 보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걔가 이러더군요.
 
 
이성 친구 : 니 친구 지금 올 수있는지 물어봐줘.
(이성 친구는 제 친구랑 2번 정도 봤었고, 개인 연락처는 서로 없었습니다.)
 
나 : 지금??
 
이성 친구 : 응.
 
( 전화 후)
 
나 : 내 친구 집에서 쉰대 피곤하대.
 
이성 친구 :... 아... 그래?? 그러면 나도 집에가서 쉬어야 겠다.
         
그 후에 한 말이 너무 충격적이였습니다.
 
이성 친구 : 원래 세명 (나, 제 친구, 이성친구)이서 볼려고 했었다.
                니 친구가 안나오면 나도 집에가서 쉬겠다.
 
 
이러 더군요.......        
 
분명 어제 했던 문자를 다시 돌려봐도
 
'나랑 같이 보자 '
 
틀림없이 저랑 같이 보자는 뉘앙스였는데,
 
저 말을 듣고나니 여러 감정이 복받쳐 오르더군요.
(그럼 지금까지 나만나서 했던 그 짓거리(스퀸십 등)는 전부 연기였다는건가....)
 
 
그래서 커피마시고 바로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난뒤에도 멘붕은 계속됐습니다.
 
웃긴게 먼저 문자가 오더군요.
(진짜로 진심으로 1도 이해가 안됐습니다. 저 말을 하고 왜 문자를 먼저 보내는지 조차.........)
 
 
 
이성 친구 : 오늘 영화 재밌게 봤어(웃음 이모티콘)
 
나 : (빡쳐서 완전 단답으로 보냈습니다.) 응 . (웃음 이모티콘)
 
(단답으로 보내서 당황했는건진 아닌진 모르겠는데,)
 
이성 친구 : 지금 뭐하고있어?
 
 
저질문에
 
리얼 ....... 아직도 답안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도 생각하니 열받고 웃기고 어이가없네요
 
솔직히 저는 이성친구 한테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아무런 감정이 없었습니다.
 
이성 친구가 매력이 아주 넘치는 제 친구한테 관심이 가는건 이해를 하는데
 
이런식으로 당당하게 앞에서 돌려까는건 정말인지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네요.
 
 
중요한건 이 일이 일어난뒤로
 
그나마 조금 있던 자존감이 소멸해버렸습니다. 그것도 아주 깨끗이
 
솔직히 제가 좋아하는 애가 저한테 이런식의 경험을 안겨줬다면 조금 덜 충격적이였을텐데
 
 
아무런 관심도 없는 애가 저한테 이딴 식으로 대하니까
 
진심 기분 더럽네요.
 
 
 
제가 매력이 없는건 인정합니다. 모솔인 이유중하나가 이거겠죠.
 
자존감 하나로 해외생활 버텨왔는데
 
진짜 힘드네요
 
앞으로 남은 해외 생활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합니다.
 
한국 돌아가서도 어떤 마음가짐으로 생활할지 답조차 안보이네요
 
 
 
 
매력..... 이건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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