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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범한 수험생 입니다.
게시물ID : sisa_958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ondayja
추천 : 3
조회수 : 3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6/19 10:02:33
  너무 추웠던 지난 겨울 우리는 새로운 희망의 봄을 꿈꾸며, 가슴속에 그리고 조그마한 손에 작은 촛불을 들고 얼어버린 광장으로 나섯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불씨들이 하나로 뭉쳐 우리는 지금 새로운 태양을 만들어 냈고, 마치 대자연의 섭리와 같이 조금씩 봄이 다가옴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희망에 차있습니다. 그리고 봄이 온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난 겨울의 입었던 점퍼와 장갑 그리고 손에 쥐었던 촛불을 아직 장농속에 넣지 못하고 있습니다. 너무 길었던 겨울에 대한 두려움과 혹시 꽃샘추위가 올 까 하는 조그마한 근심 때문이겠죠.
반면 아직도 지난 겨울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우리 가족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네들은 말합니다. 봄이 와서는 안된다고, 사람은 추위와 시련에 놓여 있어야만 발전할 수 있다고, 이번 겨울은 그네들이 겪은 구시대의 겨울에 미치지 못 한다고, 더 추워봐야 한다고. 이러한 그들의 말에 처음엔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계속 그들의 말을 듣기가 거북하였고, 봄을 막아서는 그들이 너무너무 미웠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풀려가고 완연한 봄 기운을 느끼면서 얼어있던 우리 가슴도 녹아가길 바랍니다.
봄을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그들의 굳은 얼굴도 녹아 차츰 웃음으로 바뀌길 바랍니다. 지난 겨울 우리를 속이고 기만한 누리들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저는 소방관을 꿈꾸는 평범한 수험생 입니다. 늙고 병든 겨울의 방랑자들을 치유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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