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이 나처럼 될걸 알아서 더 화가 나요.
내가 뭘 어쨌길래 둘 사이에 낀 꼬라지가 되어야 하는지 분노가 치솟아요.
바람을 한번도 안 핀 인간은 있어도 한번만 피는 인간은 없댔는데,
지금 이게 제가 알기로만 세번째예요.
미쳐버릴 것 같아요.
한명만 보고 살 자신이 없는 분들, 그냥 혼자 사세요.
제발 다른 사람까지 불행하게 만들지 말아요.
저도 그냥 혼자 살게요.
우리 부모님같은 사람이 될까봐 두려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