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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반대하는 연애
게시물ID : gomin_1357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lwa
추천 : 1
조회수 : 215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02/17 03: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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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한 살 서울대생. 스물 아홉살 지방사립대 출신 회사원.
 
끌림을 느꼈고 이 사람을 선택한 이유는 내 가치관, 내 사상, 내 인생관... 나라는 사람을 가감 없이 받아들여줄 사람이었고 무엇보다 마음 놓고 사랑할, 내게 믿음을 줄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9개월째 만나는 중인데 아직 내 선택에 후회 없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게, 사람에게 사랑받는다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알아가고 있어요. 행복해요.

사람 보는 눈이 까다로워요. 싫은 짓을 하면 곁에 오래는 못 둬요. 내 나름의 이성적 기준이 있고, 사소한 부분에서의 제 끊임없는 의심과 시험을 무사통과한 사람이에요.

주변 동기들은 다 같은 학교 사람 만나죠. 집안 좋고 학벌 좋은 사람들... 난 내가 대학 들어와서 만난 남자 중 이 사람이랑 말이 제일 잘 통했던 거고, 우연찮게 같은 철학서를 읽었다는 사실에 끌렸고, 누구보다 나와 대화가 잘 통해요.

처음 연애 시작하고 상대를 밝혔을 때 우려하는 시선들, 뭐 그러려니 했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엔조이니 원조교제니, 누가 더 아깝다 부모가 죽 쒀서 개 줬다 하는 소리들 솔직히 짜증나죠. 그래도 그러려니 했는데.

요새 어머니와 마찰 생기며 참 답답하고 스트레스만 쌓여가네요. 환장하겠어요.

사회적 지위가, 학벌이, 나이가, 외적 조건이, 그렇게나 중요한가. 내가 감정에 휘둘려 사람에 홀려 영 아닌 연애를 할 정도로 멍청해 보이나.
  
 그래도 사랑해, 오빠. 그래도 나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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