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 3주 되어가요. 남친 가정환경이나 군인이라 금전적인 거, 그 외 모든 상황이 어려워서 엉엉 울면서 그만만나면 안되냐고 저한테 그랬어요. 내가 그냥 니 마음이 거기까지인거라 그랬더니 절대 아니라고, 내 마음이 여기까지인것도 아니고 니가 나보다 마음 더 썼다고 생각하지도 말라며...제가 너무 소중한데 지금은 아니라며 그렇게 엉엉 울면서 헤어지고 헤어지고나서도 매일같이 전화오고.. 저도 아직 좋으니 매정하게 끊어내지도 못하고 전화오면 받고 .. 곧 시험이라 그 후로는 연락이 줄어들긴 했지만 일주일에 두 세번은 연락했어요.. 저저번주토요일에도..제가 너무 보고싶어서 전화해서는 너는 나 안보고싶어?하니 보고싶지..라고하고 그 다음 월요일 화요일 안부묻는 전화 오고 그 뒤로는 연락이 없어서 그냥 그런가보다하면서 ..저도 마음정리 하는 중이었구요... 저번주 토요일에는 전화달라는 문자가 왔었는데 그 날 바빠서 연락 못하고 그 다음날 전화했더니 안받더라구요. 못 본건지 안받은건지..생활관 전화기인데.. 근데 오늘 보니 페북 친구가 끊겨있네요. 가끔 페메도 하고 그랬는데...그래봤자 일주일 전이지만.. 하..ㅋㅋㅋ 3주전에 이별해서 아팠던 부분이 또 아파요. 둘다 페북활동을 하는 건 아닌데 전 가끔 친구들이 저 태그해주는 동영상에 댓글달아주고 좋아요 누르는 정도만 하거든요. 그렇게 헤어지기싫다던 새끼가 3주만에 마음정리를 다 한 건지. 나는 아직도 힘든데. 미련 못 끊게 나한테 그렇게 연락했으면서.. 내가 믿던 사람이 좋아하던 사람이 날 좋아해주던 사람한테 저는 또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된 이 기분이 정말 비참하고 쓰리네요. 정말 어제밤에는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지... 싶었어요. 끝까지 나쁜 놈 되기 싫어 이별에 핑계를 댔던가봐요. 남친이 너무 힘들어해서 그래 그럼 친구하자고... 힘들면 연락하라고했던 제가 너무 바보같았어요. 3주동안 그래도 괜찮았는데 진짜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