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베오베 여친 부모님께 청문회 당한 일 보고 써보는 저의 처갓집 첫 방문기
게시물ID : wedlock_8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apacitor
추천 : 17
조회수 : 2233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7/06/20 09:48:58
 
현 와이프와 연애시절 "오빠 울 아빠가 한번 보자는데 이번주 토요일 괜찮아?"
로 시작된 처갓집 방문...
 
사실 장인어른을 처음 뵌건 아니었습니다.
와이프랑 데이트할때 데리러가고 데려다주고 하면서 처갓집 마당에는 자주 갔었는데,
장인어른하고 장모님이 딸내미 남친이라니깐 궁금해서 2층에서 창문으로 빼꼼 하고 몰래몰래 보셨다는군요 ㅋㅋㅋ
그러던 중 장인어른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마당에 뭐 치우러 나오시는 척 저랑 한번 인사하셨었습니다 ㅋㅋ
 
암튼 정식 방문날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는데,
첫 질문이 "오씨면 본관이 어딘가?" 였습니다.
"네 보성입니다" 하니
"그럼 됐구만" 이러십니다.
 
알고보니 와이프의 할머니, 즉, 장인어른의 어머니가 보성오씨이셨고, 그 집안 대대로 보성오씨 며느리들이 많아서, 집안에서는 보성오씨가 우리집안 부흥하게 해준 고마운 사람들이다 라는 인식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ㅋㅋ;;; (할머님 감사 ㅠㅠ)
 
그 외 기본적인 호구조사가 끝나고 술이나 한잔 하자고 하시더니
"술은 잘 마시나?" 하시길래
"못마시는건 아닌데 술맛이 써서 좋아하진 않습니다" 하니
"사위가 술을 잘 마셔야 하는데..." 하면서 아쉬워하시더라구요. (아니 왜 벌써부터 사위라고 ㅋㅋㅋ;;;)
장모님이 "술마시면 맨날 술주정이나 하지! 술 안마시는게 백번 잘하는거구만!" 하시니깐 장인어른 쭈굴ㅠㅠ...ㅋㅋㅋㅋ
 
 
암튼 베오베의 작성자분은 헤어지길 백번 잘하셨습니다.
되는 집은 분위기부터 다릅니다.
자고로 본인들이 없는 만큼 상대에게 조건으로 내세우는 법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