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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좀 열어줘
게시물ID : panic_940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CE김치타
추천 : 12
조회수 : 14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06/20 12: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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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공포나 사주팔자에 관심이 좀 많아
베오베에 올라오는 공포글은 대체로 다 보는 
중국에 온지 이제 막 한달된 새내기 유학생입니다

다니던 직장은 중견기업이었고
나름 그냥저냥 칼퇴하는 개발자였습니다
예전에 점쟁이가 말하길 
그직장은 물이 너무많고 나도 물이 많아 맞지않으니
3년이상 있지 마라
3년을 넘기면 안좋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그리고 3년을 넘기고 나서
해외로 나갈 운이 생기니 나갈 일이 있으면 
바다가 없는 육지의 나라로 도전해봐라 했습니다

어느새 3년을 넘겼고 3년이 다 될 쯤에
진급도 안되고 중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동시에 생겨
여러가지 고민을 해야했습니다
3년된 애인과 친구들 가족 집 강아지와 
짤릴 걱정은 없는 이직은 어려운 칼퇴하는 회사 
그리고 10년 20년 후가 뻔히 보이는 내 미래 
그치만 용기가없어 3년을 넘기며 회사를 다녔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평생 걸리지도않던 편도염이 오더니
갑자기 볼거리(이하선염)까지 와서 회사에 3주동안 출근을 못하고
계속 응급실과 집에만 있었습니다
아픈 와중에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았고
답답한 내인생 해외로 나가서 도전이나 해보자 싶어
큰 결정을 하고 중국 바다동네로 넘어왔습니다
(기회가 바다동네에서 생겨 육지로 가지 못하고 바다로 왔습니다)

홈스테이 하는 집, 
방은 중국인 친구와 함께 쓰기로 했고
매일 둘이서 짧은 중국어로 대화하다 자곤 했습니다
초반에 자는데(본인이 코를 좀 많이 곪) 중국인 친구가 
저를 툭 치거나 잠꼬대를 중국어로 하더군요
코를 골아서 툭치거나 
시끄러워서 중얼중얼하는건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달이 지나고 그저깨 물어봤습니다
내가 코를 골아서 툭 치거나 중얼중얼 하는거야?
아니면 원래 잠꼬대를 하는 편이야?
친구는 저에게 코골이때문에 몇번 친적은 있지만
잠꼬대는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재는 본인이 자는동안 
잠꼬대하는지 안하는지 모르나보다 하고 넘겼고

어제도 대화 조금하다가 제가 먼저 잠이 들었습니다
자다가 갑자기
노크소리와 함께 
김ㅇㅇ 문좀 열어줘 라고 어설픈 중국어로 
정말 정확히 누군가가 말하길래 눈을 떴더니
눈앞에서 등진채 룸메이트가 잠을 자고 있는겁니다
그래서 장난치는줄 알고 에잇 하며 발로 친구를 찰려던 찰나
친구는 제 한국이름을 모른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잘생각해보니 목소리도 제 룸메이트의 목소리가 아니었습니다
순간 귀신인가 두리번거렸지만 귀신은 보이지않았고
오른쪽 창문에서 사람소리를 우연히 듣기엔
아파트 5층높이였습니다

제가 들은건 누구의 목소리었을까요
오늘도 여기는 비가 참 많이 내리네요

글재주가없고 맞춤법이 많이 틀렸더라도 이해부탁드려요~
소중한 시간 제 글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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