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만약 존재한다면
신은 절대적인 존재이므로
모든 것을 알아야 하고
모든 것을 안다면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고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면
결정론적인 삶으로 자유의지가 없는 것이며
자유의지가 없으므로 이 세상은 매트릭스일 수도 있을 것이며
자유의지가 없으므로 생각할 수 있는 컴퓨터도 만들 수 없다.
신이 만약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것을 알 수가 없으므로
자유의지가 존재한다는 것이며
자유의지가 존재한다면 이 세상은 매트릭스일 수가 없을 것이며
자유의지가 있으므로 생각하는 컴퓨터가 만들어 질 수 있다.
(기술적 지원이 가능하다면)
그렇다면 원초적 문제인 신에 대해서 알아보자
신정론, 악의문제를 토대로
신은 절대적인 모습으로 사랑하고, 전지, 전능하다.
하지만 이 세가지는 공존 할 수 없다.
전지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안다는 의미고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며
모든 것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자유의지가 허용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이것은 신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에 신도 벗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신은 전능하지 못하다.
또한 인간을 사랑한다면 전지적인 신이
왜 인간을 이대로 놔두었는지를 의문으로 들 수 있다.
만약 신정론, 악의문제를 토대로
혼란한 현실사회마저도 신이 인간을 위해서 방관하거나 조장하였다면
인간에게는 자유의지가 주어져야 하는데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주어진다면 신은 전지적이지 못한 것이므로
신이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신은 존재할 수가 없다.
따라서 신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생각하는 컴퓨터가 만들어 질 수 있다.
내일(정확히 말하면 오늘) 철학과 시험이 있네요.
그동안 다룬 주제가
자유의지, 생각할 수 있는 컴퓨터, 매트릭스의 존재여부, 신의 존재여부
였는데,공부하면서 대충 짜맞춰보니 이렇게 전부 이어지는 군요.
그리고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교수님께서 알려주셨는데
꽤 타당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좀 더 합리적인 모습이었는데 이것밖에 기억이 나질 않는군요)
아무튼 내일 시험이 있어 주제들을 정리하면서 써본 글을
한 번 올려봅니다.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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