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이라를 봤습니다. 전작은 물론이고  팜플랫이랑 예고편도 안서 이 영화에 대한 사전지식은 아예 몰랐습니다. 주인공이 그 톰 크루즈란 것도 나중에 찾아봐서 알았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이 영화를 망작이라 평가하지 않은건  배우들의 연기였습니다. 그리고 여배우들이 예쁩니다. 배우들이 연기도 못했다면 이건 그냥 뭐.... 

모험물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중간중간에 깜짝놀라는 장면이 많아 호러물 본다는 생각으로 보니까 놀래키는 장면도 뻔하고 무섭지가 않습니다. 주인공의 선택도 뻔했죠. 제니에 대해 넌 내 인생의 전부야 정도로 헌신적이지 않은건 좋았지만 그 외에 스토리의 참신함은 없습니다. 악역 아마네트 공주는 왕위계승을 위해 가족을 죽이고 세토 신을 소환하려는데 주인공을 살아있는 신으로 만들어 왕으로 만드려는 작중행적과는 맞지 않았습니다. 이집트 문화(미라매장이나 왕위계승권, 세토신 등)에 대한 설정도 사실과 달라서 전 시리즈에서도 그랬다면 그냥 영화적 설정이려니 넘어갈수 있겠지만 좀 거슬립니다. 번역은 전반적으론 잘 됐지만 "단순한 언어로군"을 "천박한 언어로군"으로 번역한 것은 왜그랬나 싶습니다.

제값보고 볼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냥 기분전환용으론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시간도 있고 돈도 있는데 할 일이 없어 심심하다 하시는 분은 괜찮으실거 같지만 곧 개봉할 영화들이 괜찮으니 다른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