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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
게시물ID : love_308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께에엥엑
추천 : 2
조회수 : 3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7/06/21 01:52:34
종강을 했다.
기숙사에 있는 모든 짐을 택배로 붙이고 셔틀장으로 내려왔다.
자꾸 뭔가 두고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런식으로 종강때만 되면 잃어버린 물건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엔 다섯 번도 더 확인했다.
분명히 짐은 다 쌌다.
근데도 뭔가 두고온 것 같았다.
뭔가 안챙긴 것 같았다.
버스를 타고 나서도 불안한 느낌이 계속 들었다.
아 생각해보니...
두고온건 짐이 아니라 내 마음이구나.
모든 것이 너와 처음이어서 설렜던 마음, 함께여서 좋았던 마음, 행복했던 마음. 추억들. 
이런것들은 다 두고 나는 너에 대한 미움만 가지고 떠나.
난 아직도 널 이해할 수 없어 
왜 그렇게 날 버려야했는지.
처음 시작처럼 끝이 좋았던건 아니지만
시간이 곧 약이겠지.
너도 행복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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