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글에 앞서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피해자분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어제 올라온 아래 링크에 있는 글을 쓴 사람입니다.
평소에 여러 사이트를 눈팅하다가 가끔 글을 쓰는 정도인데 루리웹에 남긴 글이 오유까지 올라온 줄은 몰랐네요.
어제 답변을 받고 열받아서 루리웹에 글을 남겼는데, 그 내용을 퍼가신다는 분이 퍼가신분이 멘붕게시판에 남겼더군요. 지금까지 빅이슈 잡지를 사던 사람들중 어떤분에게는 멘붕이 될수도 있을것 같아서 그런 것같습니다.
지금은 생각도 정리되고 감정도 가라앉아서 이렇게 사회게시판에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루리웹에 글은 쓴곳이 분방한 게시판이어서 이에 맞춰서 하게 올린 글이라 전후설명이 부족하기도 하고 는 분들의 판단에 맡기길 바래서 설명하는 부분이 빠져서 그런지,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쪽으로 이해하는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제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글이 꽤나 길어질것 같긴한데 어제 올라온글의 부족한부분을 정리하려고 올리는 것인지라 요약은 따로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단 제가 빅이슈코리아에 질문은 넣은 기사는 아래의 빅이슈 2017 6월호(No.157)의 p34~37의 포테이토이슈입니다.
포테이토이슈에서는 강남역묻지마살인사건과 관련된 칼럼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어제 댓글중에 정확한 내용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위 내용은 판매하는 잡지의 내용이므로 전부 올릴수는 없고 일부분만 올린 것입니다. 내용이해는 제가 올렸던 부분정도만 읽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위 칼럼의 논조가 한결같아서 뒷부분도 앞의부분과 같은 논리로 쓰여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자세한 내용을 원하시면 위 빅이슈 호수를 찾아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본제로 넘어가서, 제가 이 칼럼에 대해서 어이가 없었던것은 강남역묻지마살인사건을 페미니즘을 주장하는데 이용하는 부분입니다.
위 칼럼에서는 강남역묻지마살인사건을 여성이 남성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을 기반으로 여성은 언제나 남성에게 살해를 당할 수도 있다고 주장을 합니다. 그리고 이를 여성혐오에 의해 일어난 사건이므로 더이상 여성혐오가 일어나지 않도록 사회가 바뀌어야 한다고 합니다.
논리상으로 허술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제가 어이가 없는부분은 위 칼럼에서는 피해자에 대한 애도 그리고 유가족에 대한 위로같은 내용은 없고 정신질환자에게 살해당한 고인을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도구로 이용하는 부분입니다.
고인에 대한 추모는 못할 망정 고인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이념을 주장하는데 쓴다는 것에 매우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빅이슈측에 내용에 대한 문의를 넣으려다가 그전에 빅이슈라는 잡지가 재능기부와 후원에 의해서 발간되는 잡지이므로 과연 이 내용이 빅이슈코리아의 편집방향에 맞춰서 나온 내용인지 아니면 재능기부에의해 게재된 내용인지 질문하였고 어제 답변을 확인한 것입니다.
그래서 받은 답변이 다음과 같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발견하긴 했습니다만, 저 내용이 있는 호수는 157호인데 답변하는 측에서 실수가 있었나봅니다. 어쨌든 제가 물어본 칼럼에 대한 답변이므로 문제없을 것 같습니다.
위 답변에서는 칼럼을 쓴 사람은 외부인이지만, 내용은 빅이슈코리아의 편집방향에 맞춰서 강남역살인 사건의 피해자를 기억하고, 페미니즘의 당위성을 공감하는 사회를 위해서 쓴 내용이랍니다.
정상적인 사람이 어떤 이념을 주장하더라도 고인에 대한 추모나 위로도 없이, 그리고 고인을 이념을 주장하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빅이슈에서는 이를 당당하게 주장한다니 헛웃음만 나올뿐입니다. 그동안 홈리스를 돕는 겸해서 자주 구입했었는데 꽤나 충격이었습니다.
재능기부로 이루어졌으면 그냥 내용에 대한 항의정도는 할 수 있었겠지만, 본지의 편집방향이 그렇다니 더이상 질문을 보내도 크게 의미가 없을 것같아서 그냥 더이상 빅이슈를 구매하지 않으려고 한 것입니다.
제 입장을 정리하면 위 글에서 쓰려고한 내용은 빅이슈편집부=페미니즘=메갈이라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전달하려던 바는 강남역묻지마살인사건의 피해자를 페미니즘을 주장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이를 칼럼으로 개제한 빅이슈코리아에 대한 비판입니다. 또한 묻지마살인을 당한 피해자에 대한 추모나 위로보다는 여성이 정신질환자에게 묻지마살인을 당한 것을 일반남성의 여성에 대한 혐오로 호도하고 이를 페미니즘의 당위성과 연관지으려 하는 것에 대한 비판입니다.
어제 몇몇분들의 의견중에 빅이슈가 이런식일지라도 홈리스들을 돕는다 생각하고 계속 구입할 의향이 있는 분도 계시는데 이에 대해서 비판할 이유는 없습니다. 다만 저는 빅이슈라는 잡지의 편집방향에 대해서 실망을 했기때문에 더이상 빅이슈를 구입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기부를 하려고 합니다. 잡지 구입비로 5000원중 2500원이 빅판에게 돌아가는 것을 알지만 나머지 2500원이 빅이슈측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물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은 여러분들의 몫으로 남겨놓겠습니다.
제 생각이나 의견에 질문이 있거나 비판하실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