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라서 방금 일어났는데 약 12시간을 뻗어서 잤네요.

꿈의 상황은

대학시절때였는데요, 학식을 먹으러 친구랑 식당엘 가서 한테이블을 저희가 차지 하고앉았죠.

약 6명으로 기억이 나구요. 한쪽에 3명씩 각각 마주보고 밥을먹게 되어있었어요.

문제는 제가 가장 구석 자리에 앉아있었고, 맞은편에 친구랑 얘기를 하면서 밥을 먹고있었는데

뒤쪽에서 싸늘한 기운이 들어서 뒤를 돌아봤죠.

그랬더니 약 2.5미터 정도 되어보이는 키에, 위아래로 검고 흐릿한 사람이 서있었어요.

딱봐도 저승사자구나라고 느꼈죠.

못본척하고 친구와 다시 대화를 하는데 친구놈들은 안보이나봐요.

뒤에서 자꾸만 싸늘한 느낌이 저를 감싸길래 뒤로 손을 휙휙저었더니 뭔거 툭 부딪혀서 떨어지는 느낌이 났어요.

그래서 황급히 뒤를 봤더니, 그 저승사자의 얼굴에 있던 가면이 벗겨졌고 진짜 이쁜 여인의 얼굴, 또는 첫사랑의 아련한 얼굴이 보이는 거에요.

정말 깜짝 놀랬어요. 그모습을 보면서 뭔가 아련한 느낌과 반가운 느낌이 들기도 했구요.

시간이 멈춰버린것 같았죠.

그 저승사자인지 첫사랑인지가 아무일도 없는것처럼 저의 어깨를 딱 감싸더니 이 말을 하더라구요.

아주 귀에 익은 목소리로

"저기 식사하시기 전에 저희 동아리에서 딱한번하는 좋은 집회가 있는데요. 식사하시기전에 참석 하셨다가 식사하시는게 어떠실까요?"

그 말을 듣고는 정신이 없어지더니 꿈에서 꺠버렸네요.

요즘 몸이 허한가....

포털에서는 저승사자가 나오면 다됐다는 말이 있던데 ㅋ

일어나니 뭔가 심란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