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만 보시는 분들이야 잘 모르겠지만,
저같은 라이트 성남팬 입장에서는 참 고마운 선수입니다.
황의조는 성골출신 성남선수이고 클래식 데뷔한 이래 멋진골도 많이 넣어줬었죠.
작년에 의조가 한골만 넣어줘도 강등 안 당했을텐데 ... 하는 아쉬움도 의조가 에이스 여서 그랬던거겠죠.
뭐, 가운데다리 잘못 놀려서 비난 받고 했었는데 ㅋㅋ 대표팀도 갔던 소속팀 에이스에 또 외모도 멋진 선수라 그러려니 합니다.
도덕적으로 문제인건 분명합니다만 ...
이번에 J리그 가는거 선수 입장에서도 좋은거겠지만, (해외 진출하기가 쉬운게 아니잖아요?)
구단입장에서도 어쩔수 없는것 같더군요.
가면 섭섭하겠지만 심하게 말리지는 못하는 입장?
올초에 성적이 너무 안좋아서 구단 예산이 삭감되고 , 운영비가 없으면 임금 체불이 뻔해지니 .
심봉사 눈뜨게 할려고 뱃사람에 팔려가는 심청이 급은 아니겠지만
구단에 소정의 이적료를 선사하고 가는게 고맙기도 하고 그렇네요 ㅠ
지금 성남이 살아나고 그나마 축구 같은 축구를 합니다만,
올 초반기만 해도
다 병맛 삽질하는 와중에 그나마 열심히 뛰고, 안타까워하고, 움직여 주는 선수가 황의조 밖에 없었습니다.
팀이 상승세 무드에 올라온 시점에 의조가 이탈해서
성남에는 어떤 악영향을 끼칠지는 모르겠지만 ,
황의조가 J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더 좋은 리그까지 진출하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