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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개독인의 보수개독 비판
게시물ID : religion_135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푸른솔아
추천 : 2
조회수 : 51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6/18 15:10:09
http://news.nate.com/view/20130618n18465
 

"독선과 아집 과감히 버려야 한국교회 살아난다"

 
 
김동춘 교수, NCCK 심포지엄서 보수기독교 배타성 지적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한국교회가 살아나려면 보수기독교가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종교 간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동춘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주최한 '종교 간 대화 심포지엄'에서 "한국교회는 유럽 기독교처럼 근대적 계몽 과정을 거치지 않아 기독교 자체를 객관적으로 성찰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기독교 교리, 신앙고백, 신학을 수용하면서 역사적 맥락과 상관없이, 마치 모든 게 하늘에서 뚝 떨어진 불변의 진리인 것처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그 결과 기독교의 절대성에 관해선 강한 자의식을 지녔지만 기독교가 지닌 종교적 상대성을 사고할 기회가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한국 보수기독교는 다양성과 다원주의, 똘레랑스적 이해가 낮아 유럽의 기독교와 달리 폐쇄적 형태로 굳어졌다고 그는 덧붙였다.
보수교회가 종교 간 대화나 종교다원주의의 도전에 적극적 참여와 응답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것들이 기독교의 상대화를 가져오고, 결국 종교혼합주의로 귀결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김 교수는 "보수기독교는 그동안의 독선과 아집을 과감히 버려야 복음과 교회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폭력적인 십자군식 선교, 불쾌한 전도 방식을 고집하면서 다른 종교에 대한 존중과 배려, 예의 없는 태도로 일관한다면 기독교 복음 자체가 버림받고 외면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교수는 다른 종교에 대한 정복주의나 우월주의적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기독교 복음을 불신자와 타 종교인에게 전파하는 행위마저 비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목욕물을 버리다가 아기까지 내동댕이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는 이유다.
그는 생존하는 종교계의 최고 지성, 20세기 가장 위대한 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한스 큉을 인용해 결론을 내렸다.
"종교 간의 평화 없이는 문명 간의 전쟁이 있을 뿐이며, 종교 간의 대화 없이는 종교 간의 평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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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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