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일하다가 문득 2년뒤면 25이란 생각에 가슴이 덜컥하고 진짜 무서워요.... 아직 아무것도 이뤄논게 없는데... 심지어 군대저차 가지 못했는데... 이대로 시간은 흐르고 2년뒤면 25살... 더이상 애가 아닌나이가 되어가고 이젠 난 아직 어리니까라고 말할수 있는 것도 줄어들고... 23살인데 아직도 갈피를 못잡고 나만 세상에서 낙오된 기분이고... 내가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가도 모르겠어요... 횡설수설 하네요... 20살 애들이 부러워요... 물론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보면 대가리에 피도 안마른게 어디서 입 함부로 놀리냐고 욕하실수있지만 저는 그래요... 점점 시간이 나한테 막 달려든다는 공포감... 난 대처가 늦고 등뒤엔 아무것도 해논게 없다는 불안감... 그 모든게 작년부터 절 짓누르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내 나이에 알바하는게 맞는건가 싶고... 꿈을 향해 달려나가야하는데 꿈은 커녕 달리지도 못하고.. 중학생때 어떤선생님이 그랬거든요 살면서 나이를 먹어가면 자기 나이만큼 속력이 붙어 나중엔 주체할수 없게 된다고... 뭔가 앞날에 대한 계획은 세우고 움직이는데 계획대로 안될거 같은 불안감... 계획이 실패할것같은 불안감... 계획대로해도 낙오되어 나이만 먹게 될것 같은 불안감이 너무 심해요... 23살 내년이면 24살... 내 이십대 초반은 왜 뭘했길래...어정쩡한 과거 뿐이네요... 뭔가 불살라버릴정도로 놀지도 않고 그저 목표를 이루기위해 무언가를 꾸준히했음에도 꾸준히만 했을뿐 결과물은 고사하고 실패만하고, 그렇다고 미련을 끝지못하고 군대로 간것도 아니고... 그러다 저혼자 실의에 빠져1년을 무기력하게 보내고... 놀지도 않고 노력아닌 노력만하다 실패해 미련도 한심하게 못끊어 군대조차 못가 집에서 두문분출한 내 20대 초반.... 이제 올수도없고... 가지도못하고. 무섭고 압박감 느껴지고... 친구와 만나도 정말 우리가 이젠 23살인게 믿겨지지않고, 어떻게 살아야 23살에 걸맞게 사는지도 모르겠고... 대학에 다시 도전하기에도 이젠 꺼려지는 나이가 점점 되어가고... 예전엔 망한인생이어도 아직 썩은 인생은 아니라며 썩지 않았다고 여기며 살았는데 요즘엔 그냥 망한거=썩은거 란 생각도 드네요... 어떻게 살아야 25살이 올때 무섭고 주눅들지 않을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