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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결에 내가 여태 오유에 올렷던 자료들을 보며 나의 한탄글이 적혀있길래 그냥 한번 끄적거려 봅니다.

올해 26살이 되는 건장한 남자입니다.

위에 말했듯 여태 내가 오유에 올린 게시물과 자게 글을 한번 쭉~ 봤지요.

참 내가 이때는 이런고민과 짜증때문에 오유에 이런 한탄글과 고민상담글을 올렷구나 ..

머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게시물 하나하나 읽을때마다 일기장같고 그때의 감정을 그대로 느낄수도있었습니다.

2005년 9월9일날 자게에 올린 글을 보니  아~ 이때 정말 울면서 흐느끼면서 글을 적었다라는 생각도 하구요.

5년이 넘은 글을보며 그때의 상황.. 5년전엔 머가 그리도 원망 스럽고 이리도 고민이 많았는지 참 우습내요 ..

한편으론 21살의 내모습과 26살의 내모습이 비교도 되구요.

21살 정말 힘든시기였습죠..

아니 지금도 힘들죠ㅎㅎ

17살 겨울방학이 끝으로 학업을 중단해 그때부터 집안형편이 어려워 학교를 못다니겠단 변명아닌 변명으로 놀기도 많이 놀고 일도많이 했습니다.

17살때 롯데리아 아르바이트를 시작으로 막노동도 해보고 전단지도 돌려보고 웨이터도 해보고
게임방 알바 제나이에 할수있는 일은 물불 안가리고했지요.

18살에 맞지않는 얼굴을 가지고있었기에 호프집도하고 웨이터 그리고 호스트바에서도 일을해봣습니다.

일반적으로 10대에 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전 너무 많이했습니다.

하지만 10대 학창시절의 추억은 저한테 아무것도 없지요.

그추억들을 돈으로 바꿧지요..

전 태어나서 단한번도 수학여행 mt 이런거 가보지 못했습니다.

재수없게 수련회만 다님;;;

20살때 쇠공장 흔히말하는 크레인으로 쇳덩이 옮기고 쇳덩이 꼽고 용접하고 쇠깍는 회사에서 

남들 볼펜잡고 공부할때 전 망치랑 삽질을 했습니다.

20살이 벌수있는 돈치고는 꽤 짭짤했습니다. 일요일 특근하고 잔업도 왠만큼하니 150만원정도 들고가더라구요 ㅎㅎㅎ

한달 번도 100만원은 무조건 부모님 드렷지요 ㅎㅎ 

20살 그해 겨울

 낡은 세탁기가 일을 한번 냇조 ㅠ 엄마가 제작업복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시다가 쇳가루에 세탁기가 고장이 나버렷조 ㅎㅎ

어이 없더라구요 .ㅎㅎㅎㅎㅎ 그때의 엄마 표정은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ㅎㅎ

그냥 하나 새로 사~ 평범한말이었지만 쉽게 안되더라구요..

아.. 그냥 정장입고 일을해보고싶더라구요. 정장입고 하는 일은 쇳가루는 안나올테니깐요 ㅎㅎ

정장. 정장. 망치랑 연장 말고  볼펜을 잡고싶었죠 ㅎ

때마침 LG텔레콤 아르바이트생을 모집하내요 ㅎㅎ 이력서를 넣고 하루 기다리니 당장 출근을 하라고하내요 ㅎㅎ

특별한날에만 입는 정장과 와이셔츠 넥타이를 하고 특별한 날에만 매는 1만원짜리 구찌  짝퉁중의짝퉁 크로스백을 매고 당당히 들어가서 업무를 배우고 손님상대하는 방법도 배우고 ㅎㅎ

아~진짜 재밋더라구요 . 주로 하는일은 매장밖에서 손님을 불러모으는 호객행위지만 

정장을 입고 일을하니 정말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내가 정장을 입고할수있는 일이 불법이 아니라서 좋았지요.ㅎㅎㅎ

첫달 월급 90만원을 받고  내가 공장에서 번돈에 비하면 작은돈이지만 

볼펜과 정장으로 번 돈이란 생각과 내 고객을 모은다는 생각에 100만원도 안되는 돈을 받고도 좋아했지요 ㅎㅎ

4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 첫손님이 기억이 나내요 ㅎ

4년이 지난 지금도 전 통신밥을 먹고있습니다. 

26살의 지금 저는 저희동내에서 조그만한 핸드폰 판매점을 운형하고있습니다.

매장을 오픈한지 어느덧 5개월이됫군요 ㅎ

5년전의 저는 죽을것처럼 힘들고 괴로웟습니다.

앞으로 몇년뒤 이글을 보고있을저에게 한마디 할게요 ㅎ

니가 좌절한 상태에서 이글을 보게된다면 늦은게 절대 아니니 새로 시작하면 되는거고 

니가 행복한 상태에서 이글을 보게된다면 행복하다 나태해지지말도록해라.

이상 끝 

쓸데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