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종종...가족이 그리워요 아버지가 8살때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작년에 돌아가셨죠 아직은 이른 나이인거 같은데 고아가 된게 아직 낯설어요.....
아버지 돌아가신 후로 어머님께서는 임종때까지 늘 병원에서 사셨는데 사실 어머님이 살아계실 동안에도 그렇게 자주 찾아뵙지 못했어요 돈벌어서 병원비 메꾸는거도 큰일이였거든요 그런데 사실 그 이유보단 몸이 피곤하니 귀찮으니까 안갔어요 하루 이틀 아픈게 아니라 거진 30년을 병원생활을 보다보니 내가 어느순간 못된 생각을 하더라구요
남들은 이정도면 부모버리고 산다 그래도 나는 안버리지않냐? 1주일 내내 일하는데 매일은 못가도 2주에 한번이라도 가니까 나름 할만큼은 하는거다라고 괜히 자기 합리화 하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냈어요 그런데 막상 돌아가시니까 매일 매일이 후회됩니다
어머니께서 사실 아버지 돌아가신 후로 흔히 말하는 정신병에 걸려 상태가 안좋을땐 저도 못알아봤어요 그런데 지금은 못알아보더라도 계셔주기만 하면 정말 살아만 계셔주면 좋겠어요..
그런데 뭐 그럴일은 안생길거 아니까 간혹 꿈에라도 나타나면 그날은 혼자 지난꿈 생각하면서 피식합니다
글이 쓰다보니 맥락도 없이 써지는데.... 제목처럼 가족이 그리워 지는날이네요 오늘이 수요일이라 회사에서 가족의날이라고 빨리 퇴근하고보니 문득 더 그리워지네요
오유 선비분들도 만일 저처럼 고아가 아니라면 부모님 얼굴 한번 더보고 식사 한번 더 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