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지지가 필요하다라는 사람들 입장 들어보면 문재인이 정의냐 반대하면 무조건 적폐냐 혹은 대통령 지지자가 광신도냐라고 폄하하시는걸 계속 보며 눈쌀만 찌푸려지네요.
뭐 저보고도 너도 문꼴오소리냐 너도 문재인 광신도냐라고 하면 뭐 그렇다고 해두죠. 그래서 제가 바뀔껏도 없으니깐
그래서 이제는 사퇴하셨지만 안경환 후보자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감싸야하냐라고 주장하면 전 오유에서 안경환 후보자에 대한 옹호발언을 한적도 없을뿐더러 탁행정관의 개인적인 사견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견이 없어서 이 부분가지고 너도 광신도랑 똑같애하는 부분이라 하신다면 대통령 지지자분들에게 소위 비판적 지지자들이라는 분들이 던지는 멘트를 그대로 받아치고 싶네요.
지금 오유에서 대통령에 대한 무조건 감싸기다라는 말을 들을때마다 슬슬 열이 올라온 상태에서 글을 씁니다.
1. 비판적 지지라는 것에는 제시하는 사람은 따로 있고 결과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사람은 또 따로 있나요?
제 지난 댓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주류로 의견을 나누는게 이슈화된 부분이 아니라 개인적(객관적이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어짜피 의견은 주관이니깐요.)으로 문제의 논점과 다른 부분으로 고급지게 표현하면 프레임이고 좀 더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면 말꼬리잡기에 가까워보이는 것들에 대해서만 댓글을 다는 편입니다. 근데 댓글 논지들 보면 자꾸 지지자들이 이야기하는것과 다른 주제를 가지고 비꼬거나 아니면 니들이 뭐 그렇지 뭐 하는 생각으로 글을 쓰는걸 보면 세상의 모든 지식을 비판적 지지자만 가지고 있는 줄 알겠네요. 소위 정상적인 비판적 지지라면 자신의 의견이 맞다면 왜 맞는지 정리를 하고 그 상대방은 왜 그렇게 생각하지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상대방의 목적과 자신의 목적이 만나는 지점을 찾아내야하는거 아닌가요? 비판적 지지는 그냥 비판하고 아 난 지지해 이러면 비판적 지지가 되는가요? 정치학도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으니 비판적 지지에 대해서 소상하게 정리해주실수 있나요? 본인들은 똑똑하시니 당연히 설명해주실수 있겠죠?
2. 문재인 대통령을 보호하려고하면 목적에 상관없이 무조건 광신도인가요?
제가 오유의 글들을 봤을때 보호하려는 목적이 합당하다고 생각되서 저도 국정농단급이나 국가재정 전체 말아먹는 급의 사건만 아니라고 판단되면 앵간한건 넘어가자는 주의인데 어째든 제 목적은 대통령을 보호하자는 측에 동의하는데 저도 광신도인가요? 비판적 지지자분들 단골 멘트가 나는 문재인을 지지하지만 이건 아닌거 같아 하면서 반대 의견이 나오면 이게 진짜 대통령 위한거냐라고 반문하시곤 하시든데 반대로 비판적 지지자분들이 문제제기하는 부분에서 비판하시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대통령 보호인가요? 아니면 대통령 홀로 만드는건가요? 사회를 공정하게 만들고 싶겠다는 말은 하지마시구요. 어짜피 사회 공정하고 싶어하는건 지지자들이나 비판적 지지자들이나 같다고 한다면 무엇이 가장 사회 공정에 도움이 되나요?
1.의 질문과도 연결되는데 비판적 지지자들의 의견에 공감한다손 치더라도 얻는게 뭐냐고? 물으면 대부분은 이러면 503이나 지금 대통령 지지자들이랑 뭐가 다르냐고 하시면서 비꼬시던데 개인적으로는 네 많이 다르죠. 우리는 방망이들고 나서진 않아요.
3. 비판적 지지자들이 말하는 행위는 정의이고 그걸 반대하면 전부 광신도인가요?
뭐 민주주의 사회 운운하시면서 오유가 폐쇄적이라고 하는데 오유만 폐쇄적이라기에는 상당히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그분들이 말하는 소위 대통령에 대한 무조건 감싸는 분들이 그렇게 널렸는데 그럼 이곳도 폐쇄적이고 이곳도 광신적인가요?? 누가 선동하는 건가요??? 선동한다면 대박이네요. 국정원에서 그렇게 댓글 조작을 해도 버티던 커뮤니티들이 대통령 하나 바뀌었다고 누가 선동해서 바뀌었다면 그 선동자는 괴벨스에 버금가는 아니 그 이상의 언론계 거성이네요.
이런말 하면 다수의 함정 어쩌구하면서 어려운 이야기들도 튀어나오긴 하던데 다수의 함정이전에 왜 그렇게 생각할까라는 고민은 본인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나봐요? 저희 어머니는 전 대선때는 503 찍었습니다. 솔직히 이해합니다. 어른들에게 그 시대는 향수니깐요. 물론 그게 옳다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이해는 됩니다. 민주주의 사회의 묘미는 다른 사람의 의견에 동의를 못하더라도 존중하는 거라고 배웠는데 반대로 그게 비판적 지지자분들에게는 통용되고 있나요? 나와 의견이 다르면 모두 박사모가 되는겁니까? 이 주장은 어디서 많이 본 주장이긴 합니다만, 요즘 논쟁 주제들로만 국한해봐도 김상조 공정위 위원장 / 강경화 외교부 장관 / 안경환 전 법무부장관 후보/ 현재는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정도인데 사람들이 그냥 한면만보고 이들을 지지하거나 동의했던가요? 똑똑하신 분들이니깐 당연히 사람들의 판단이나 이런 심리도 잘 아시겠죠? 상징성까지도?
저는 제가 본 것만 봐서 잘 모르겠는데 미륵불 강림하셨으니 잘 아시겠죠?
4. 마지막으로 비판적 지지는 어느쪽에 방점이 있는가요?
지지입니까 비판적입니까? 지지라면 지지자들과 어느정도 조율할수 있는 여지를 찾을 필요도 있을텐데 그걸 조율할생각은 없으신가봐요. 아니 조율안하셔도되요. 그냥 난 이렇게 생각해정도로 넘어갔으면 민주주의사회니깐 그럴 수 있어요. 대신 사람들의 공감을 얻을 수 없을 가능성이 있을 뿐이지. 본인이 소신이 있으면 그냥 그대로 계속 주장해도 되요. 다만 다른 사람들에게 ㅉㅉ 넌 그래서 안되식의 제스쳐는 취하지 마시구요. 반대로 비판에 방점이 찍혀있다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비판하는 순간 자신도 비판 받는 건 토론의 기본 중에 기본이 아닌가요? 다른 사람에겐 성역이 없어도 되고 왜 자신에겐 성역이 없는거죠? 그렇게 좋아하시는 이중 잣대가 왜 본인에게도 작동되는거죠? 자신도 의견 개진한다고 하시는데 반대로 이야기하면 그걸 비판하는 사람들 역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일뿐 아닌가요?
최근에 오유에서 간간히 보이는 비판적 지지자들(요즘은 비판적 지지자라고 쓰지도 않긴 하는거 같더군요.)을 보고 그냥 그분들에게 궁금한점이 있기도 하고 그래서 글 남겨봅니다. 소위 문꼴 오소리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개인의 의견이긴 한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