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1년은 행복하고 나머지 6년은 온갖 스트레스를 받고 악만 차오른것 같네요
이젠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요
아이 생각해서 이혼생각은 접고 힘내서 살아보자 하는데
오늘은 정말 눈물만 나고 다 싫네요
동생은 대출끼지만 40평대 아파트 사서 들어가는데
저흰 괜찮은 아파트 살다가 나락으로 나락으로 바퀴벌레 나오는 월세 사네요
이게 제 의지와 상관없이 저때문에 벌어진 일이 아니라서 더 비참하고 우울해요
아이는 다시 아파트로 이사가자고 하지 아파트 나와 월세 살면서 돌려받은 보증금은 남편이 일한답시고 일부 가져가고 아파트 들어가려면 대출만 일억오천 이렇게 받아야해요
희망이 없어요
전 전공도 포기하고 워킹맘되서 얼마안되는 월급받고 일하는데 둘이 벌어도 한명 버는것만 못해요
이런 상황이니 더 짜증나고 슬프네요
남들 잘나간다고 하는 남편 주둥이 잡아뜯고싶어요
잘나갈수 있던 길 그 기회 뻥찬건 본인이고 이래저래 특히 우리 친정부모님 도움받아 아둥바둥 사는건데
아니 너무 남편탓으로만 몰아가는건가
내 잘못도 있으려나...쥐꼬리만한 월급이라도 좀 모으지도 못한 내 잘못인가
그냥 너무 모든게 다 싫어요
지금은 딱 어디 뛰어내리고 싶어요
내일 아침에 눈 못뜨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아이 생각하면 그러면 안되는거고
그냥 모든게 너무너무 싫어요
내 인생 시궁창 만든 그 인간이 너무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