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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현직 쿠팡맨 입니다. 저의 고충을 들어주세요.
게시물ID : sisa_9604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12521
추천 : 21
조회수 : 974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7/06/22 23: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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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쿠팡대책위원회 쿠팡맨 입니다.
쿠팡의 고객과 전 직원들이 쿠대위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서 알아주시고 격려해 주심과 아울러 계속 쿠팡을 사랑하여 주십사 해서 염치불구하고 글을 남겨 봅니다. 그리고 쿠팡의 미래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저희 쿠대위가 쿠팡의 부당하고 일방적인 정책에 대하여 저항하기 시작했을 때, 어떤 분은 어떻게 계란으로 바위를 깰 수 있겠느냐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분은 제가 외부세력으로부터 금전을 받고 쿠팡을 흔들기 위해 위장취업을 했을 것이라고 말하셨습니다. 또 다른 분은 제가 개인적 이익을 취하고자 금전요구를 했을 것이라고 말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쿠팡은 김범석 대표와 외국인 임원진들의 도덕적 해이와 무능에 점점 망가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쿠대위는 쿠팡을 이대로 방치하였다간 저희 쿠팡맨은 물론 쿠팡의 고객님들에게도 큰 피해가 가겠다 싶어서 바위에 계란을 던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쿠대위는 진심으로 우리 직장인 쿠팡을 사랑하는 마음과 모든 우리의 동료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동료들의 체념과 회사의 박해에도 불구하고 행동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래와 같은 성과를 냈습니다.

1. 2017. 6. 19. 
  75억에 이르는 쿠팡맨들의 미지급 수당을 이정미 의원실과 함께 적발해 내었습니다. 이를 쿠팡이 인정하게 하고 미지급 수당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었습니다. (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621_0000018837&cID=13001&pID=13000)

2. 2017. 5. 30. 
  청와대 국민인수위원회에 76인의 탄원서를 제출함으로써 쿠팡의 무단 계약해지를 멈춰 세우고 특별한 사유 없이 계약해지를 못하게 하였습니다. (http://v.media.daum.net/v/20170530214129556)

3. 2017. 5. 22.
  쿠팡은 2017년 4월 임금 분에 대하여 불법적으로 근로자 과반의 동의 없이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과 임금삭감을 단행하였습니다. 이에 위원장 강병준 외 2인이 이를 지적하고 김범석 대표를 임금체불 혐의로 고소함으로써 이를 바로 잡고, 전체 쿠팡맨들이 체불된 임금을 돌려받게 하였습니다. (http://www.consumerwi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5700)

4. 2017. 5. 30.
  쿠팡이 차량의 블랙박스를 이용하여 쿠팡맨을 감시 하고 징계에 이를 활용하는 등의 부당 노동행위를 적발하였습니다. 또한 근로자들 간의 카카오톡 내용을 사찰하고 대기발령 시키는 등의 행위를 적발하여 유관기관에 제보하였습니다. (http://www.consumerwide.com/news/articleView.html?idxno=15700)


저희 쿠대위는 76인의 탄원인과 비록 탄원서에 서명을 하지 못했지만 뒤에서 응원해주는 많은 우리의 동료들, 사건 초기부터 쿠팡의 비인간적이고 비도덕성을 지적하였던 언론과 기자님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택배노조 간부님들, 그리고 정의당 이정미 의원실의 적극적인 도움과 협조. 민주당 김경수 의원실의 격려 등으로 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민과 쿠팡의 고객님들의 지지와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쿠팡이 미약하나마 잘못을 바로 잡게 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시고 도움을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직도 쿠팡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를 하지 않고 있으며, 저와 함께 대표를 고소했던 쿠팡맨에 대하여 계약해지를 하고, 저에 대해서도 무기한 자택 대기발령 조치를 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사정들로 인해 저희도 부득이 계속 활동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저희 쿠대위는 진심으로 쿠팡이 지금의 위기를 빠르게 타개하고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였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그러나 쿠팡은 흑자전환 등의 아무런 사업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전 임직원의 가족들까지 에버랜드에 초청하여 1주일 간 행사를 열었던 ‘쿠팡 패밀리데이’, 월세 150억의 잠실 신사옥 이전, 그리고 대표와 외국인 임원진들을 위한 천문학적인 연봉과 도덕적 해이(http://www.newsis.com/view/?id=NISX20170611_0000008802) 등으로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어이없이 탕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쿠팡의 경영진은 자신들이 불러일으킨 회사의 위기상황을 오롯이 한국인 직원들에게 전가를 하며 무단 계약해지, 임금체불 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쿠대위는 이렇게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쿠팡의 경영진들에 대한 개혁 없이는 쿠팡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쿠팡은 우선 모든 구성원들과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이 사태를 유발한 책임자를 추궁하고 책임을 지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최소한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지금처럼 일시적으로 사태를 덮고 부인하기에만 급급해 한다면 외국 자본 유치가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쿠팡을 사랑하는 고객들마저 등을 돌리게 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글을 보시는 우리 쿠팡의 구성원들과 고객님들은 현재 쿠팡이 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실망하여 떠나지 마시옵고, 사랑하는 자식에게 회초리를 드는 심정으로 계속 지켜봐 주시고 저희를 지켜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응원과 제보는 저희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비판도 겸허히 받들고 참고하여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메일 기다리겠습니다. 
[email protected] 쿠팡사태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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