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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135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적절한오유인
추천 : 11
조회수 : 41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7/04/16 04:03:38
실은 예전에도 시도한적 있었지만 무궁한 귀찮음이 보우하사 포기했죠.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일이 꽤나 있더라구요, 미국생활. 그냥 재밌게 읽어주시고 베스트 가면 계속 올리겠습니다. ----------------------- 그날도 그냥 평범한 일상이었더랬죠. 공동수면장 출소후 전산처리실로 돌진하는 일상.. 10시, 그 이상을 넘어서 새벽까지 얘기하고, 니가 그때 스턴을 걸었어야 했어, 무적좀 1초만 빨리 썻어도.. 하면서, 그날의 카오스를 복기하고 와우의 템을 논했죠. 담배냄새 풀풀 풍기면서 (전 절대 담배나 술 안합니다.) 집에 들어 갔습니다. 부모님께서 부르시더군요. "너 미국 갈 생각 있냐." 솔직히 그때는 정말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네." 공부는 오라지게 안한다고 부모님은 뭐라고 하시지만 그래도 남보단 잘 하기에, 약간 우월감도, 도취감도 있어서 미국행에 대한 불안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겹친 농구하다 180도 꺾여버린 발목과 약간의 거짓말을 이용, (예를 들자면 오늘은 대사관 면접이다, 아니면 오늘은 병원가야 합니다.) 열심히 조퇴하고 집으로 달렸습니다. 그러다 어느새 미국을 가는 날이 1달 밖에 남지 않았죠. 그당시 느낌은 "헛, 진짜 가는건가." 어릴때부터 갈곳 못갈곳 여러군데 전전한 몸이라 두렵지 않을줄 알았는데. 기분좋은, 그렇지만 막대한 부담감으로 작용했습니다. 그떄부터 전 부모님에게 제발 그냥 있게 해달라면 안되냐고 간청했지만 돌아오는 싸늘한 반응... 눈물을 삼키며 유학을 준비............................................ 했겠습니까. 언제나 피시방은 절 부르는 걸요. 생각해보면 전 몹쓸 아들 이었지만, 고작 몇년전인 그 때는 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1달도 후딱 지나가고, 공항에 갔습니다. 여전히 놀러가는 기분이었죠. 하지만 티켓을 받고 비행기에 딱 타는순간.... 무서웠습니다. 정말로. 기억에 남는 순간중 가장 무서운 순간이었습니다. 정말 미국가는건가, 이거 뭐 아는것도 없는데 가서 어떡하지 등등... 그 생각은 비행기가 착륙할떄까지 멈추지 않았고 결국 전 15시간을 뜬눈으로 지샌채 미국 디트로이트 공항에 내렸습니다. ----------------------- 오늘은 대략 이정로도... 반말로 쓸까 존댓말로 쓸까 고민했는데 그냥 존대로 갈랍니다. 좀 웃겨볼까... 하고 고민도 했지만... 솔직히 잘 못하겠더군요. 그냥 있는대로 쓸랍니다. 물론 미화 30%는 기본소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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