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장을 보고 계산대로 향하는데 초등학교 2학년 정도 되보이는 남자아이가 헐레벌떡 뛰어오더라구요 "아줌마 저좀 데려가 주세요 저좀 키워주세요!!!" 이게 므슨 상황인가 싶어 보니 뒤에서 엄마인듯한 여자분이 야!! 너 일루 안와?? 혹시 유괴인가 싶어 진짜 어머니 맞으세요? 라고 제가 물어보는 상황에서도 남자아이는 제 뒤에서 메롱메롱 거리면서 "아줌마 같은 엄마 필요 없어요 이 아줌마 한테 키워 달라고 할거야!!!!" 한숨 폭폭 쉬던 여자분은 폰에서 찍은 가족사진을 보여 주더라구요 아 정말 엄마 맞구나 싶어서 뒤돌아보는 순간 남자애는 번개같이 줄행랑 ;;;;; 이제는 저랑 여자분이랑 같이 잡으러 쫒아가서 겨우 아이를 잡았더니 그 순간에도 아이는 "사람살려요 마녀가 절 잡아가려고 해요" 천에 하나 만에 하나 그 여자분이 엄마가 아닐 확률은 없겠죠? 딸만있는 저로서는 그 아이가 유난한건지 아들들은 다 그런건지 알쏭달쏭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