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이 클베 때 부터 와우를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오베 때 부터 시작한 와우
초창기 사람많을 때는 친구가 만든 길드에서 길드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서버를 옮기기도하고 같이 옮긴 사람들과 만든 길드가 다양한 이유에서 갈라지기도하고
여러과정을 거치며 여러 길드를 전전하다가
군단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대형길드라고 불릴 수 있는 곳에 들어갔었죠.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참 많은 장점이 있더라구요. 여기저기 넘치는 파티, 길드레이드.
하지만 그 안에서 보이는 몇몇 사람들의 친목행위와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소외..
(제가 사람들과는 잘 지내는 편이라 제가 당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모습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개인적인 이야기를 나누기 어려운 분위기가 있더군요. 게임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냥 이런저런 이야기는 하기가 꺼려지는 상황
(워낙 많은 사람들이 보고있다보니...)
그냥 조용하게 게임을 하자고 친구와 길드를 나와서 새로운 길드를 만들었습니다.
3명이서 지내다보니 마음 맞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들이 더 있어도 좋겠다고 생각해서 광고를 시작했죠.
(오유에서도 몇번 광고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자의반 타의반으로 30대 길드가 되었습니다. ㅎㅎ)
길드를 만든지도 벌써 4개월이 되어가네요.
카카오톡에 길드채팅방도 열고, 길드 전용 디스코드도 만들고 게임 길드라기보다는 (오유같은)커뮤니티 분위기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직장인들이 많다보니 평일 저녁에 주로 접속하는데 한참 많을 때는 7~8명정도였는데 요즘은 많아야 4~5명이네요.
하루만에 다시 접속없으신분, 한두 주 오시다가 어느 샌가 접속 안하시는 분..
혹시나 나도 예전에 느낀 것처럼 누군가를 소외시키거나 상처를 준게 아닌가 전전긍긍하게 되네요.
초보들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싶은데 부담이 되나 싶기도 하고, 저 또한 게임에서 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 그걸 하다보면 시간이 많이 가버리기도하고..
평일 상시 7~8명이되고 주말이나 와요일에는 10명이 좀 더 넘는 길드를 만들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그렇다고 사람을 대규모로 모집하자니 엉뚱한 사람들이 들어올까 걱정이기도 하고요.
서버도 아즈샤라가 아닌 것도 사람을 모으기가 더 어려운 것 같구요.
낮에 잠깐 접속해서 길드원 명단을 보다가 갑자기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 주저리주저리 장문을 적게 되네요..
길드생활을 하는 것, 또한 운영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길드 생활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