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지금은 대1...) 네이버 만화(웹툰 아님!)에서 봤던 흑백만화였는데요
4등신정도 되는 머리 좀 크고 동글동글하고 귀여운 그림체의 요정들이 나오는 만화였어요
그때는 이미 단행본으로 나온 만화를 미리보기 식으로 몇 페이지까지 볼 수 있었는데
제 기억으론 이 만화는 미리보기가 엄청 많았거나? 아니면 무료여서 많은 내용을 그냥 볼 수 있었어요
카테고리는 순정? 개그? 잘 기억은 안나는데 옛날 만화라 그런지 살짝 옛날 감성이 묻어나오는 만화였어요
내용은 대충 요정들이 사는 판타지 일상 시트콤 개그물 이었는데 주인공은 두 여자애였구요
한명은 단발 금발머리 여자애였는데 애교가 넘치고 누구에게나 사랑받지만 사실 약간 속물 근성이 있는, 혹은 속이 좀 검은 캐릭터였고
다른 한 명은(얘가 좀 더 메인 주인공에 가까웠음) 검은 머리(아마 포니테일이었던 것 같음) 여자앤데 칠칠맞고 단정치 못하고
엄청 먹보고,,,,그리고 다른 요정들에게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애였어요...
다들 저렇게 완벽하고 예쁜 애가(금발머리) 저런 애(검은 머리)랑 왜 같이 다니지? 이런 반응이었어요.
금발머리는 좀 속이 검어도 검은 머리애를 살뜰하게 챙겨주고 아껴주는 성격이었고...
그리고 제일 인상깊었던게 마지막 엔딩장면 이었는데...
검은머리 여자애가 너무 많이 먹어서 배(아니면 입이었나?)가 터져서 죽어요...
이렇게만 보면 무리수 병맛 개그엔딩인것 같은데 당시 봤을 땐 그런 분위기가 아니고
뭔가 다른 이유로(?) 죽었는데 현실, 혹은 대외적으론 그렇게 죽었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물론 개그물이고 기본적으로 유쾌한 분위기였지만 아예 막장병맛 개그는 아니고...좀 더 소소한?
그리고 은근히 무거운 분위기가 깔려있는?(검은 머리 여자애 취급같은 거에서) 그런 만화였어요
하도 옛날 만화라 그런 만화를 봤었다는 기억은 나는 데 제목이나 주인공 이름같은 건 전혀 기억이 안나요ㅠㅠㅠ..
밑에 그림은
그나마 기억이 나는 장면인데요(이미 오래되서 기억도 왜곡된데다 그나마도 그리면서 기억 속 이미지랑 좀 달라진점 감안해주세요ㅠㅠㅠ)
두 주인공(혹은 저 금발머리만?)이 처음 요정마을에 와서 자기소개하는 장면인데
금발 머리여자애가 아주 예쁘게 인사하고 주변 반응도 어머 예쁘다~
(한 캐릭터는 저 장면에서 "어머 저 지지배 애교 떨어지는 거봐(저 떨어지고 있는게 애교임...)"하는 대사 침)
이런 반응이었던....그 장면이 기억나요....
갑자기 옛날에 봤던 만화들이 떠오르는데 검색할만한 제목이나 이름같은 건 전혀 기억이 안나고...ㅠㅠ 작가 이름도 모르겠어요ㅠㅠ
지식인에도 올려봤는데 이주는 넘게 지났는데 답변, 댓글이 하나도 없어요...재등록하기만 두 번째고....
내공도 처음에 40했던거 지금 60으로 올려도..ㅠㅠ 조회수는 늘어나는데 아무도 답변을 안해줘서 답답해요ㅠㅠ
제발 애니게시판엔 이 만화를 아시는 분이 있나요???